[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이 오나 봄' 엄지원과 이유리가 최병모의 계략에 빠졌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7회·18회에서는 이봄(엄지원 분)과 김보미(이유리)가 위기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봄은 박윤철(최병모)과 최서진(손은서)이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봄은 김보미와 몸이 바뀐 탓에 박윤철에게 제대로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이후 이봄은 김보미의 몸인 채로 박윤철을 만났고, "왜 서진이에요? 당신 아내랑 가장 가까운 사람을 왜. 이봄은 당신을 믿었어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윤철은 도리어 "사모님 소리 듣게 해줬잖아. 지금은 국회의원 사모님. 우리 와이프는 사모님 노릇이 하고 싶어서 결혼한 거예요. 드라마 배역처럼. 그러니까 늘 드라마처럼 완벽하게 세팅해놓고 사는 거지. 사람 답답하게"라며 발끈했다.
이봄은 "그게 싫었어요? 그럼 말을 하지, 왜 속여"라며 치를 떨었고, 박윤철은 "돈 대주는 사람한테 어떻게 싫다는 소리를 하나. 김 기자도 회사 잘리기 싫어서 나 이용한 거 아닌가? 줄 잘 서"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실망한 이봄은 "아내를 사랑하긴 했어요?"라며 물었고, 박윤철은 "사랑? 김보미 씨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니까 당황스럽네. 돈. 명예. 미모. 이미지. 다 나한테 득 될 것만 있는데 어떻게 사랑을 안 하나"라며 비열한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이봄은 자신의 몸으로 되돌아온 후 최서진에게 해고 통보했다. 게다가 이봄은 박윤철과 이혼을 결심했고, "내 인생에서 나가줘요. 위자료는 됐어요. 내 집에 빈 몸으로 들어왔으니까 그냥 그대로 나가요"라며 선언했다.
다음 날 이봄은 김보미를 찾아갔고, "동영상 내놔. 그이랑 서진이 동영상. 너라면 분명 다른 데 감춰놨을 거야. 그러니까 서진이가 지웠어도 화를 안 냈지. 나도 너랑 내 비밀 다 밝힐 거야. 나 시원이 엄마로서 당당해지고 싶어. 이봄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혼할 거야"라며 털어놨다.
김보미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며 재차 확인했고, 이봄은 "강해질 거야. 시원이를 위해서"라며 약속했다. 김보미는 끝내 "울고 짜고 안 해서 좋다. 내가 이것까지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믿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박윤철과 최서진의 불륜 증거를 건넸다.
특히 이봄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보미와 몸이 바뀌었다. 김보미 역시 앵커로서 복귀한 후 첫 방송을 해야 했고, 이봄은 김보미 대신 방송국에 가기로 했다. 이봄은 USB 메모리를 들고 기자회견장으로 떠났다.
그러나 박윤철은 이봄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미리 손을 썼고, 그 과정에서 김보미는 이봄의 몸을 가진 채 감금될 위기에 놓였다. 같은 시각 박윤철은 뉴스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국에 있었고, 이봄은 스튜디오에 나타난 박윤철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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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