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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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 #글로벌스타 #진정성…종영 '국경없는 포차'가 남긴 것

기사입력 2019.02.21 08:41 / 기사수정 2019.02.21 08:4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의 기나긴 여정이 마무리 되면서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지난 20일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 '국경없는 포차'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시청률이 가구 평균 2.7%로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올리브 채널 타깃인 여성 2049 시청률 역시 2.0%로 종편, 케이블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최종회까지 수요일밤 예능 강자의 위상을 지켰다.  (닐슨코리아/전국기준/올리브-tvN 합산)

이날 방송에서는 '국포 3호점'인 도빌 포차에서의 마지막 영업 풍경이 그려졌다. 영업을 마무리한 뒤 포차 크루들은 환상적인 노을이 장관을 이루는 도빌의 해변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 '포장마차'라서 가능했던 맛과 정 그리고 이야기들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음식과 포차의 정을 나누며, 포장마차라는 편한 공간에서 국경없는 친구들을 만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한국이 그리웠던 한국인과 현지의 외국인,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과 한국을 새롭게 알게된 외국인 등 다양한 손님들과 어우러져 힐링을 안겼다.

파리 포차에서는 포차 음식을 맛본 유학생 손님이 떠나왔던 집을 그리워하며 감사해했고,  휘게 포차에서는 신세경이 만든 수제비를 맛본 교포 손님이 "덴마크에 온 지 30년 만에 먹는 제대로 된 수제비다"라고 극찬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포장마차' 만이 선사할 수 있는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소박하면서도 유쾌한 정서가 어우러지며 언어와 국경을 넘은 소통과 공감으로 이어져 시청자들에게 ‘여행’하는 즐거움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교감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에서 마이클 런스 투 록, 크리스토퍼, 정준영 등 초대 손님들의 볼거리 풍성

또한 국내 예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깜짝 손님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리 포차에서는 신세경이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온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포차를 방문해 남다른 한국 사랑과 친근한 '아재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펜하게 휘게 포차에서는 덴마크가 보유하고 있는 국보급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이 등장해 박중훈의 팬심을 자극했다. 현재 덴마크 최고 인기 가수 크리스토퍼는 여심을 녹이는 외모와 미친 가창력을 선보여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열일한 크루들, 진정성마저 최고였다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한 것은 크루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고정 크루였던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은 서울에서부터 한달동안 포차 메뉴 요리 특훈을 받을 정도로 한국 포차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애썼다.

또한 출중한 외국어 실력은 물론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손님 접대로 포차를 찾은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스페셜 크루였던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역시 각각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손님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박중훈과 안정환은 덴마크에서 입양 모녀와 덴마크 이민 1세대인 할머니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신세경은 메인 셰프로서 밀려드는 주문에도 흔들림 없이 포차 음식으로 힐링을 전했으며,  이이경도 주방 보조의 역할에 충실한 한편, 귀여움과 센스를 장착한 서빙으로 손님들을 웃게 했다.

이 밖에도 국내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럽의 낭만적인 풍광과 한국 특유의 정서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에펠탑 뷰 세느 강변의 파리 포차, 숨막히는 노을이 탄성을 자아내는 코펜하겐 뉘하운 포차, 노르망디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도빌의 해변 포차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은 "그동안 '국경없는 포차'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의 포차를 통해 세계인과 공감하고 소통했던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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