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쿨 김성수가 NRG 출신 천명훈과 그룹을 결성하기로 약속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성수와 천명훈이 그룹 결성을 계획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와 김혜빈은 천명훈 어머니에게 초대를 받았고, 양수리에 위치한 펜션으로 떠났다. 천명훈 어머니는 "우리 명훈이를 불러줘서 고맙다. 엄마 친구들이 전화해서 실검 떴다고 하더라. 실검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시청자들이) '천명훈 재미있는 사람이다.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고정 가자'라고 했다더라"라며 기뻐했다.
또 천명훈 어머니는 보양식을 준비했고, "이거 뇌물이다"라며 기대했다. 게다가 천명훈 어머니는 "왜 멀쩡한 아들 보고 자숙이라고 하냐. 친구 잘못 만나서 그렇다. 오히려 피해자다. 뭐 좀 하려고 하면 옆에서 그렇게 돼서 일이 틀어졌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천명훈 어머니는 "사람이 살면서 실수 안 하고 잘못 안 한 사람이 어디 있냐. 자숙할 정도로 잘못한 건 없다. 이런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한테 짜증 내는 거 빼고는 착하다. 진짜 속상했다. 남의 귀한 아들에 대해"라며 감쌌다.
특히 천명훈과 김성수는 '훈수'라는 그룹명으로 팀을 결성하기로 약속했다. 천명훈은 "'가요톱텐'보다 '뮤직뱅크'로 나가야 한다"라며 강조했고, 김성수는 "그다음에 '해피투게더' 나가자. 국내 활동 한 달만 하고 중국 가자"라며 맞장구쳤다. 천명훈 역시 "(중국에서) 올 때쯤 되면 1위 후보가 될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김성수 매니저가 등장했고, "형이 '훈수'라는 그룹을 결성한다고 해서 충분한 계획 없이 일을 벌이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라며 고백했다.
김성수 매니저는 "계획이 잘 짜여야 될까 말까 하다. 이름도 훈수냐. 잘못했다간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장르도 정하지 않고 그러면 안 된다"라며 조언했고, 김성수는 "힙합이 대세다"라며 랩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성수 매니저는 "가능한 걸 해야 하지 않냐. 그래도 (명훈이는) 몸 관리를 꾸준히 했다. 형은 쉬지 않고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 정도다. 걸어 다니는 건 괜찮냐"라며 독설했다.
결국 김성수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반팔을 입은 채 찬물로 등목을 했다. 김성수는 추위에 몸을 떨었고, "훈수 파이팅"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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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