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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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5차] 김연아, 전 시즌과 달라진 점은?

기사입력 2009.11.14 01:22 / 기사수정 2009.11.14 01:22

김홍배 기자

김연아의 점프에서 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들자면,점프 랜딩(착지)후의 긴~흐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전 시즌에는 점프 앞에 안무를 넣어서 질을 높였다면, 올 시즌에는 앞-뒤로 안무를 넣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점프 랜딩 후에 긴~여운을 남기면서 절묘한 기술(엣지)과 안무를 조화롭게 구사하는 김연아는 관중은 물론이고, 심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시즌의 점프를 보면서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 랜딩을 너무 빨리 끝내는 경향이었습니다.

'조애니 로쉐트(캐나다)'의 점프 랜딩이 보기 좋았었기 때문에, '김연아도 저리해주면?'하고 생각만 했었습니다만, 놀랍게도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는 랜딩을 길게 빼주더군요. 길게 빼주는 것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안무까지…

확실히, 점프 후 랜딩을 길게 빼주는 것이 보기에도 아름답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심판들도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듯합니다. 관객과 심판 모두에게 어필하는 '랜딩 후'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연기를 지켜보는 재미 중의 하나라 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잡아내고 그것을 정확히 수행해내는 김연아는 보기 드문 천재 선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누군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싶지 않으리오마는,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나 김연아에게서 놀라운 점은 관계자, 혹은 팬들이 조금씩 아쉬워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서 시즌을 맞이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파이럴(한 발로 빙판을 가로지르는 기술요소)'의 발전입니다.

유연성에서 조금 아쉬움을 보이던 김연아는 시즌이 거듭할수록 놀라운 유연성의 증가를 보였고 현재는 '알리사 시즈니(미국)'에 버금가는 유연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핀'과 '스파이럴'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미국에 왔다는 김연아의 실전 무대가 기대됩니다.지난 에릭 봉파르(프랑스)대회 때보다 속도도 빨라지고,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완벽한 스파이럴을
공식연습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웬만해선 반복 실수를 하지 않는 김연아이기에 기대해도 실망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합니다.



김홍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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