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싣고' 이성미, 힘든 어린시절 버팀목 된 친구 만났다 '오열'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이성미가 학창시절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된 친구를 찾아 나섰다.

1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는 데뷔 40년 차 개그계 대모 이성미가 출연했다.

이날 이성미는 MC들을 부산으로 소환, "원래 고향은 서울인데 중학교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시면서 부산으로 전학을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왜 나는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 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며 비밀을 지켜준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만나면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 당시에는 힘든 것만 친구에게 말했는데 이제는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성미는 "동래여고 1학년 8반이었고, 교사 아니면 간호사가 됐을 것 같다"고 단서를 제시했다.

이후 이성미는 MC들과 함께 추억의 장소를 다니며 친구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시장에 방문한 그는 "자취했을 때 친구와 요리를 해먹으려 시장에 거의 맨날 왔다"고 밝혔다.

또 친구와 자주 들렸던 분식집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힘들었을 떄가 연탄가스를 마셨을 때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연탄가스를 마셔 졸업식도 못갔다. 그 때 친구가 와서 구해줬다. 생명의 은인이다"고 전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이성미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친구를 만나면 가장 먼저 '미안해, 연락 못해서'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미가 도착한 곳은 병원. 뜻밖의 장소에 이성미는 다소 놀랬지만 이어 친구가 간호부장이라는 말에 기뻐했다.

드디어 만난 친구. 이성미와 친구는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자신들의 근황을 털어놓으며 이성미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괜찮다"며 "계속 눈물이 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미의 친구는 "멀리까지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고, 그런 친구의 말에 이성미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며 "너무 보고싶었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성미의 친구는 이성미와 주고 받았던 편지를 공개하며 당시의 우정을 회상했다. 이어 이성미는 어린시절 자신을 잘 챙겨줬던 친구의 엄마와 영상 통화를 하며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성미는 "이제 만났으니 함께 걸어가자"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성미의 친구 역시 "아픈 과거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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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