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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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위한 눈물 "애틋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12 06:50 / 기사수정 2019.02.12 00:5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한지민이 남주혁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한지민 분)이 첫 등장 했다. 김혜자는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김혜자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하지만 어린 시절, 시간을 되돌린 만큼 늙는다는 것을 안 뒤로는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김혜자는 대학 때부터 좋아하던 선배를 보기 위해 방송반 MT에 합류했다. 김혜자는 이곳에서 선배(현우)를 만났다. 선배는 이준하(남주혁)도 함께 데려왔다. 이준하는 자리를 뜨기 전, 김혜자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준하는 김혜자에게 "진짜 아나운서 지망이냐.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김혜자는 "진실을 전하고"라고 답하려 했는데, 이준하는 "기자도 할 수 있는 건데"라며 "그쪽은 아나운서가 폼이 나서 좋다?"라고 비꼬았다.

이준하는 또 "혹시 현장은 나가본 적 있냐. 족보처럼 내려오는 모범답안 말고 현장 나가서 자기가 얘기할 기사 직접 써본 적 있냐"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나한테 대답할 의무는 없지만, 스스로한테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할 것 같다. 같은 언론고시 준비생으로서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혜자는 요양원 건설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동네 할머니들을 위해서였다. 김혜자는 현장에서 지나가던 이준하를 만났다. 이준하를 만난 김혜자는 "그쪽이 한 말 틀린 거 없다. 다 사실이다. 사실이라서 내가 더 속상했고 서러웠다"며 "나도 느끼고 있었던 거 그쪽이 새삼스레 쿡쿡 찔러줘서 내가 한층 쓰레기 같고 싫어졌다. 그쪽이 나한테 원했던 게 그거였냐"고 했다.

이준하의 대답도 듣기 전, 이준하의 할머니가 그를 불렀다. 두 사람은 서로가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김혜자를 다시 만난 이준하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혜자는 방송반 선배의 소개로 에로 영화 더빙을 하게 됐다. 할 수 없다 생각해 뛰쳐나왔지만, 다시 되돌아갔다. 김혜자의 더빙은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때 선배는 "애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라고 했는데, 김혜자는 "나 완전 경험 많다. 쓰레기였다"고 호언장담하며 더빙을 이어갔다. 알바비로 받은 돈은 곧바로 엄마에게 줬다.

김혜자는 이날 있었던 일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러 갔다. 술에 잔뜩 취한 김혜자 앞에 이준하가 나타났다. 술을 마시러 왔던 이준하는 김혜자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은 술 기운을 빌려 서로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하는 "난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다. 엄마는 어렸을 때 도망가고 아빠는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인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자는 이준하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은 뒤 "그쪽은 진짜 열심히 살았다"며 "나는 내가 봐도 아니다. 후지다. 나는 내가 너무 애틋하다. 잘 됐으면 좋겠는데 또 근데 후지다"고 말했다. 후회하냐는 이준하의 물음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준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김혜자의 질문에 "할머니한테 안 간다. 고아원에 가서 살더라도. 다시는 나 같은 놈 떠맡아서 지옥 같이 살게 안 할 거다"라고 했다. 이에 김혜자는 이준하를 대신해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애틋하다"고 했다. 특히 김혜자는 술김에 시계를 꺼내들며 "시간을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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