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바벨’ 박시후-송재희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물속에서 팽팽한 대립을 펼치는 ‘수영장 2차 긴급체포’ 현장을 선보였다.
박시후-송재희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벨’에서 각각 외통수, 다혈질에 불같은 성격으로 법이라는 공권력을 이용하기 위해 검사가 됐고, 복수의 칼을 겨눌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능구렁이 같은 화신이 된 차우혁 역, 소심한 성격과 갖은 열등감과 치졸한 마음을 허세와 광기로 포장하며 살아가는 태수호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은 죽은 태민호(김지훈 분) 손톱 사이에서 나온 피부조직이 태수호의 DNA로 밝혀지자 태수호를 긴급체포했고, 살해 용의점을 찾던 중 태민호가 혼외자라는 사실을 밝혀내 태수호를 거세게 취조해 나갔다. 그러나 신현숙(김해숙)이 거산의 위용을 보여주듯 검찰 총장을 움직여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면서 이례적으로 영장 기각이 되자, 차우혁이 추가 알리바이를 찾기 위해 더욱 집중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박시후-송재희가 한밤중 수영장 물속에서 ‘팽팽한 수포(搜捕)’를 펼치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차우혁이 태수호가 살인 용인자라는 새로운 알리바이를 찾은 후 태수호가 있는 수영장에 찾아가 2차 긴급체포에 나서는 장면. 차우혁은 넓은 수영장 한가운데에서 떠 있는 태수호가 긴급체포에 응하지 않자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던진 채 그대로 물속으로 돌진, 물살을 가르며 태수호에게 다가가 태수호 손을 잡아끌어 수갑을 채운다. 차가운 분노의 눈빛으로 태수호를 바라보는 차우혁과 광기 어린 분노의 눈빛을 드리운 태수호의 모습이 담기면서, 차우혁이 태수호를 긴급체포할 수 있던 결정적 알리바이는 무엇일지, 태수호가 태민호를 죽인 진짜 범인일지 극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시후-송재희의 ‘수영장 2차 긴급체포’ 현장은 지난 1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호텔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됐다. 박시후는 자신보다 먼저 물속에서 감정 연기에 돌입한 송재희를 지켜보면서 대사와 동선을 미리 상기시켜보는가 하면, 유독 물에서 촬영이 많은 송재희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촬영이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감독의 OK 사인에도 재촬영을 요청하며,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열의를 불태웠다. 결국 과감하게 물속에 몸을 던진 박시후, 물속 투혼을 이어가던 송재희는 극과 극 감정이 격돌하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주위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박시후, 송재희가 장시간 동안 물속에서 아낌없는 연기 투혼을 발휘, 현장을 감탄케 했다”며 “배우들의 찰떡 호흡과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는 ‘바벨’ 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