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샤이니 태민이 두 번째 미니앨범 'WANT(원트)'를 들고 약 1년 6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태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WANT'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WANT'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 기반의 업템포 댄스 곡으로,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매력에 빠진 상대를 향한 유혹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태민은 컴백 전, 취재진과 만나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솔로로 1년 6개월만에 나온다. 나올 때마다 텀이 길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재정비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다른 모습,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공백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설렘으로 느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재정비'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태민은 "음악적인 부분에서 고집이 센 편인데 취향이 있어서 수록곡 모으는 것에 고집이 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취향이 변하더라. 내 자신을 조금 더 가꿨던 것 같다. 퍼포먼스에 치중된 가수이다보니 춤도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무브' 때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 또 찾으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지난 2017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MOVE(무브)'의 동명 타이틀곡 '무브'를 통해 특유의 골반댄스를 전파시켰다. 당시 '무브' 댄스를 커버하는 연예인이 대거 등장했고, 일명 '무브병'이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많은 일반인들이 '무브' 댄스를 커버했다.
태민은 '무브' 커버를 했던 연예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 팀을 꼽았다. 그는 "수지와 트와이스 멤버들, 청하 씨가 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모두 여자다'고 꼬집자, "그게 기억에 남는다. 다른 남자분들이 커버를 많이 했는데 못 보겠더라. 느낌이 여자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태민은 그동안 '괴도'와 '무브' 등 솔로곡들을 통해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태민은 대중의 관심이 '퍼포먼스'에만 치중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쉽다. 그만큼 부족한 거구나 생각한다. 처음에 이미지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도 샤이니 때 춤을 추는 멤버였다 보니 회사와 멤버들이 만들어준 이미지이고 장점이지만 이제는 똑같은 것을 어필하는 것이 지겨울 수도 있지 않나 싶다."
태민 본인은 퍼포먼스만 주목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지만, 후배 아이돌은 '퍼포먼스를 존경하는 선배'로 태민을 꼽고 있다. 이에 대해 태민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기분이 정말 좋다. 어릴 때 나 또한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인정해줬다는 것이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다른 사람도 좋지만 같은 직종 사람이 칭찬해주면 인정 받은 것 같고 기분이 좋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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