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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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데뷔전 승리로 장식!

기사입력 2005.10.23 09:11 / 기사수정 2005.10.23 09:11

김진영 기자

오늘(22일) 전주에서 열린 2005~2006 프로농구는 전주KC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 홈경기에서는 농구장을 찾은 농구팬들로 가득 찼다. 이번 경기는 KCC 허재감독의 데뷔전이자, 모비스의 시범경기 2연승으로 기대가 모아졌던 경기이다.

KCC는 초반부터 단 한번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이어갔다. 특히, 이상민은 민렌드와 추승균 등 팀 선수들과의 찰떡 콤비를 자랑하듯 1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양팀을 통틀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이상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KCC는 1쿼터를 25-14로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급격히 KCC쪽으로 기울었다.  이상민의 가로채기와 어시스트, 속공플레이 등 갖은 묘기를 볼 수 있었고 민렌드가 빠진 가운데에서도 KCC의 질주는 막을수 없었다. 때마침 KCC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라이트의 덩크가 이어지자, 전주실내체육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반면,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이 침묵한 가운데 공-수 리바운드의 절대적 열세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모비스의 공격이 힘을 얻은 때는 3쿼터였다. 3쿼터 초반, 모비스의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50-42로 8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또, 3쿼터 막바지, KCC의 집중력 부족을 틈타 6점 차까지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노련한 KCC는 추승균의 3점으로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으며, 리바운드의 절대적 우세로 KCC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 KCC의 잦은 실책을 틈타 끊임없이 역전의 기회를 노려봤으나, 리바운드의 열세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89-75로 KCC에게 패했다.

한편, 이날 KCC의 허재감독은 감독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하였다. 허재감독은 신인감독 답지 않은 경기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전의 연령대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적절하게 주전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였고, KCC의 공격이 주춤할 때는 작전타임을 통해 적절히 흐름 끊어 주었다. 또, 이지슛을 놓쳤을 때, 호령 대신 미소를 보이는 등 선수들을 다독여주는 포근함까지 보였다.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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