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가 한국에 이어 일본 콘서트까지 성료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2일, 3일 양일간 일본 도쿄 토요스 핏(Toyosu Pit)에서 단독 콘서트 ‘APINK JAPAN LIVE PINK COLLECTION(에이핑크 재팬 라이브 핑크 컬렉션)’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에서의 열렸던 ‘2019 PINK COLLECTION : RED & WHITE(2019 핑크 컬렉션 : 레드 & 화이트)’와 동명의 타이틀을 내세운 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에이핑크는 당시의 다채로운 셋리스트, 완성도 높은 밴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일본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조명이 켜지고 무대에 에이핑크가 등장하자, 현지 팬들로 가득 찬 객석에서 힘찬 환호가 터져나왔다. 에이핑크는 지난 7월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곡 ‘1도 없어’로 공연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에이핑크는 현장에 모인 팬들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보미는 “한동안 팬미팅으로만 만나다가 이번엔 라이브로 함께 하게 됐어요.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정말 기쁩니다. 우리 멤버들 오늘 멋진 무대 준비 됐나요?”라며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날 에이핑크는 일본에서 최초로 ‘%%(응응)’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FIVE(파이브)’, ‘NoNoNo(노노노)’, ‘LUV(러브)’, ‘몰라요’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 가운데, 관객들이 한국어 떼창으로 화답하는 모습에서 에이핑크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에이핑크는 팬들을 위해 영상편지를 마련하고, 일본 노래 중 베스트 송으로 뽑힌 ‘Orion(오리온)’을 부르는 등 팬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관객들은 핑크빛 응원봉 물결을 이루며 멤버들의 이름을 연신 외쳐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어느새 엔딩곡 ‘Mr. Chu(미스터 츄)’와 ‘I Like That Kiss(아이 라이크 댓 키스)’까지 마친 에이핑크에게 팬들과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뜨거운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에이핑크는 ‘Shining Star(샤이닝 스타)’를 끝으로 장장 120분 가량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에이핑크는 일본에서 총 3장의 정규 앨범과 9장의 싱글을 발매해 꾸준히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다수의 라이브 투어와 팬미팅을 성료해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에이핑크는 올해에도 국내외로 거침없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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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