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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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정철 감독 "이재영 연타에 대비가 안됐다"

기사입력 2019.02.04 19:17 / 기사수정 2019.02.04 19: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이재영 연타에 대한 대비가 안됐다."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 (17-25 25-22 17-25 10-15)으로 패했다.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끌었지만 막판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27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희진이 16득점, 고예림이 14득점을 올렸다. 특히 김희진은 개인 득점 3000점 기록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그래도 경기를 잘했다. 리베로에서 일단 큰 차이가 있었다. 졸업예정자들이 뛰었는데, 어나이가 터져줄 때 같이 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5세트 9-7에서 하나만 주고 받았어도 됐을텐데 (이)재영의 페인트를 놓쳤다. 그게 우리의 백업 부족"이라고 돌아봤다.

승기를 잡았을 때 이어가지 못한 부분을 아쉬움을 꼽았다. 이 감독은 "승기를 잡았을 때 화려하지 않아도 안정감만 가지고 가도 좋다"라면서도 "선수들이 잘 안 풀려도 물고 늘어져서 1점이라도 딴 것이 다행이다. 흥국생명과의 격차 뿐만 아니라 아래 팀하고 1점 벌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개인 3000득점을 올린 김희진은 칭찬과 동시에 과제를 짚었다. 이 감독은 "김희진은 속공보다 힘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낫다. 사이드보다 가운데 공격이 좋다. 4세트에는 정말 무섭게 했는데 그러면 5세트에도 이어나가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앙 공격은 리듬을 찾기 쉽지 않다. 그 부분을 자신감을 줘서 더 극대화시켜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5세트에 이재영을 막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4세트에는 이재영을 잘 막았는데 결국에는 연타에 대한 대비가 안됐다. 상대가 패턴을 좀 바꿨다. 배구가 알면서도 속는다"며 아쉬워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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