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카타르가 일본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역대 처음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5번째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카타르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0년과 2011년 두 차례 8강 진출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조별예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킨 카타르는 16강과 8강, 4강에 이어 결승까지 모두 이기며 첫 우승을 전승으로 만들어냈다. 한국과는 8강에서 맞붙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카타르는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12분 나온 알모에즈 알리의 오버헤드킥으로 리드를 잡은 카타르는 전반 27분 압델라지즈 하템의 추가골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한국과의 8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던 하템은 이날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24분 다쿠미 미나미노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카타르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아크람 아피프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카타르는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고 사상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대회 9호골을 기록한 알리는 역대 아시안컵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종전 아시안컵 최다 득점은 1996년 알리 다에이(이란)의 8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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