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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 일파만파' 승리, 사건 3일 만에 입여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1.31 15:09 / 기사수정 2019.01.31 15: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고 논란 일단락에 나설 것인지 관심을 끈다. 

31일 YTN star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 관련 입장 발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논란이 알려진 것은 지난 28일이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통해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김 모씨와 클럽 이사 장 모씨 및 경찰 등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클럽 버닝썬 내 폭행 사건은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 버닝썬과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청와대 답변 인원인 20만 명을 하루 만에 넘기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강남경찰서는 해명 입장을 내놨고, 버닝썬 또한 사과 및 해명문을 발표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여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보안 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자로 주장했던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 버닝썬 측도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 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사건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거해 제공하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에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다. 폭행에 연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 조치를 진행했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지침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취하겠다"라고 전했다. 버닝썬 측은 이어 온라인상 문제가 된 여성 고객이 끌려나가는 CCTV에 대해서도 외국인 여성이 만취해 난동을 피워 퇴장 조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클럽 버닝썬 사건은 단순 폭행 논란을 넘어 마약 및 성폭행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남 클럽 내 마약, 성폭행 제보 등을 언급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버닝썬 전 직원 A씨는 지난 30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VIP룸에서 은밀하게 마약이 투약되고 성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버닝썬' 전용 출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특별 고객들이 DJ석 뒤 VIP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 마약과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합동 조사단을 꾸려 초동 대응 논란도 조사한다. 

버닝썬 측은 마약과 성폭행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버닝썬 전직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얘기) 나오는 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 그런 일 터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승리가 폭행 논란 당일 클럽에 있었다는 목격담과 제보가 줄잇는 가운데, 버닝썬의 전 직원은 승리가 해당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내용을 밝혀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버닝썬의 한 전직 직원은 '뉴스9'에서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에서 공연이 있었고 한국에 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이렇게 얘기하더라"면서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 하면서 들어가기도 했다. 저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KBS 취재진에 말했다. 이 직원이 승리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시점은 MBC 보도 전인 지난 13일 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다수의 방송에서 자신이 직접 사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클럽 홍보에도 나섰던 만큼, 이번 논란 이후 도의적 책임론이 불거졌다. 사건 발생 3일 만에 입장을 조율 중인 그가 어떤 이야기를 꺼낼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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