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2대송림순대집', 갯배체험과 함께하는 오징어순대 주목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속초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자주 거론되는 아바이마을은 갯배를 타고 지역명물인 오징어순대를 먹을 수 있어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로 사랑받는다.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한 아바이 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로 역사적 의미와 특색있는 식문화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이색 여행지다.

조용한 어촌마을에 갯배를 타고 오가는 특색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지역만의 갯배는 드라마나 예능 등 방송에 자주 노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갯배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역만의 특별한 교통수단이다. 무동력선으로 수로에 쇠줄을 설치해 놓고 갈고리로 이를 끌어당겨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과거 실향민들이 겨우 50ｍ 남짓한 물길을 두고 한참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실향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속초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아바이마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아바이순대도 인기다. 돼지창자에 선지•찹쌀•배추 등을 넣어 만든 아바이순대는 돼지소창을 쓰는 일반 순대와 달리 대창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가자미식해나 명태식해를 곁들어 먹으면 일품으로 갯배 선착장 주변 골목에는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2대송림순대집은 아바이마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속초 오징어순대 맛집으로 유명하다. 2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모듬순대(아바이+오징어순대)를 주메뉴로 선보인다.

아바이순대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으로 직접 뽑은 냉면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가자미식해와 명태식해 등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2대송림순대집에서 좋은 맛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