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남편과의 이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지난 해 남편의 부당혐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두 달 여만에 이혼을 알리며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지난 29일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이혼 사실을 밝혔다.
김나영은 "제 이야기를 직접 전하고 싶어 카메라를 켰다"며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용기를 주신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그 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공개된 김나영은 수척해진 얼굴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나영 남편의 불미스러운 논란은 지난 해 11월 23일 불거졌다. 이날 김나영의 남편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을 섭외해 회원을 모집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김나영은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남편의 정확한 직업을 잘 알지 못했었음을 인정했다.
김나영은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방송 활동 역시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김나영의 빠른 대처와 인정에 누리꾼도 응원의 시선을 보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한 김나영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이후, 이날 이혼 소식을 알리며 홀로서기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나영은 지난 2015년 남편과 결혼해 2016년 첫 아들을 출산하고,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나영의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 측도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나영 씨가 남편과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나영 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며,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3년 리포터로 데뷔해 다양한 방송에서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사랑받은 김나영은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연예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자리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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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