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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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억울함 없도록 철저히 수사" [공식입장]

기사입력 2019.01.29 15:25 / 기사수정 2019.01.29 15: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강남 경찰서 측이 승리가 운영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강남 경찰서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고자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출동 경찰관 4명이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 및 목격자들을 상호 분리하여 진술 청취했다"며 "김 씨가 인적사항 확인 거부 및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 부렸다는 진술이 있어 관련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김 씨가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로 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씨는 현장에 없어 지구대로 출석하게 해 폭행사실을 시인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119 후송 요청에 119 구급대가 2회 출동했으나 김 씨가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거친 언행을 하며 돌아가라고 거부했고, 두 번째 출동시 구급대원이 상태 확인 후 긴급 후송 환자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철수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여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보안 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자로 주장했던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난해 11월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전파를 타며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뉴스데스크' 측 보도에 따르면 클럽의 손님이었던 20대 남성 김 모씨는 지난 해 11월 클럽 이사 장 모씨, 보안 요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만 체포했다. 김 씨는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김 씨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설명에 따르면 클럽 이사 장 모씨를 피해 나오던 여성을 보호하다 벌어졌다. 또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습니다. 12월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 했어요.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아요"라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돼 오후 3시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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