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승리의 책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난해 11월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보도하면서 승리의 도의적 책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뉴스데스크' 측 보도에 따르면 클럽의 손님이었던 20대 남성 김 모씨는 지난 해 11월 클럽 이사 장 모씨, 보안 요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만 체포했다. 김 씨는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김 씨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설명에 따르면 클럽 이사 장 모씨를 피해 나오던 여성을 보호하다 벌어졌다. 김 씨는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습니다. 12월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 했어요.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아요"라고 폭로했다.
온라인상에는 해당 클럽의 CCTV로 알려진 영상도 유포되고 있다. 취한 것처럼 보이는 여성을 한 남성이 끌고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충격적인 장면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일상적인 직원들의 태도도 함께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승리 책임론'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겁다. 단순히 유명인인 승리가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운영자인 승리가 도의적인 책임에서 피해갈 수 없음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다. 클럽 내 취객 간의 단순 폭행이 아닌 클럽 내부 마약 및 성폭행 의혹과 경찰과의 연관성 등이 제기되는 등 사건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사건 인지 여부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클럽은 사건 이후에도 정상 운영했고 승리의 생일파티도 열렸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즉각 국민 청원도 이어졌다.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관련 청원은 오후 2시 현재 현재 7만여명이 동의하는 등 청원시작 하루 만에 가파르게 청원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른바 '승츠비'라 불리며 다수의 사업에 참여하며 화려한 파티 라이프를 공개했던 승리이기에 이번 클럽 논란은 더욱 치명적이다. 승리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 중이었던 클럽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서 승리의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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