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8 11:06 / 기사수정 2009.10.28 11:06
[엑스포츠뉴스=남지현기자] 공연이 끝난 후, 막이 내리고 조명이 꺼지자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조명이 들어오고 출연했던 배우들이 입장하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박수가 쏟아진다.
'주'를 사랑하여 그녀의 마음 얻고자 하지만 얻지 못하고 '주'의 마음을 가져간 '로'를 질투하며 선이 굵은 연기를 펼친 '카'와 '로'를 사랑하지만 그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슬퍼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드리는 '주' , 한없이 여리고 평화로운 그이지만 사랑하는 주를 위해 강해진 '로'가 입장을 하자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 소리가 넘쳐난다.
뮤지컬 '아킬라'의 커튼콜 현장의 모습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커튼콜은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난 후 막이 내려지고 무대 뒤로 내려간 배우들을 관객이 환호로 무대 위로 불러내는 것을 말한다. 커튼콜을 받은 배우들 환호에 대한 답례로 앙코르 공연을 보여주게 됩니다.
요새 펼쳐지는 공연을 보면 관객에게 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자 색다른 커튼콜을 준비하는 등. 이제는 커튼콜도 하나의 공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킬라'의 커튼콜은 본 공연에서 보인 슬픈 모습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끼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의를 하고 나온 것처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배우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에게는 손을 내밀어 잡아주기도 하면서 관객들이 마음속에 좋은 공연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눈에 보였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인사가 끝나고 나면 '아킬라'의 주제곡인 'I Akiila you'를 부른다.
'로'의 테마 곡이기 때문에 캐스팅에 따라서는 윤형렬이 부르기도 하고 이성민이 부르기도 한다. 같이 합창을 하는 부분에서는 모든 출연진들이 다 같이 부르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일어서서 같이 부르자는 손짓을 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테마 곡이 끝나고 나면 한 차례 조명이 꺼지고, 관객들이 처음보다 더 큰 소리로 앙코르 요청을 하면 '로'와'주', '카'가 같이 부르는 '트라이앵글'을 부르기 시작한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면 '로'의 부분은 자신의 아버지 역할로 나온 제사장과 같이 부르고, '카'의 부분은 대장장이인 '팡'과 '주'의 부분은 어머니 역할로 나온 족장과 함께 부른다.
뮤지컬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겨 주었던 뮤지컬 '아킬라'의 커튼콜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찌'와 '또', 사냥대회에서 늑대의 역할을 한 배우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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