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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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 헐크 합류

기사입력 2009.10.28 00:35 / 기사수정 2009.10.28 00:35

박문수 기자

 

 


새 얼굴 발탁에 전전긍긍하던 둥가의 해결책은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아닌 헐크였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14일과 18일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오만과의 친선 경기에 나설 새로운 브라질 축구 대표팀 명단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국내파 선수들에 비해 최근 유럽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발탁하며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즉 둥가는 이번 명단을 통해 FC 포르투의 헐크와 리버풀의 파비우 아우렐리우, 올림피크 리옹의 미첼 바스토스, 호펜하임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를 파격적으로 발탁하며 준 주전급 선수진에 대한 정리에 들어갔다.

우선 이번 명단에서 주목할 선수는 FC 포르투 소속의 헐크이다.

1986년생인 그는 '호나우두의 소속팀' 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이며, 코린치안스를 거쳐 빌라 노벤스, 상파울루, 비토리아를 거친 뒤 200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후키'라는 예명과 함께 J2 리그에 정착했었다.

J2리그 소속의 도쿄 베르디에서 2007년 43경기 출장 37골을 기록. 득점률 85%를 기록하며 '거상' 포르투의 시선을 끌게 되면서 이적에 성공했던 헐크는 이름에서 보이듯이 육중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브라질 포워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그의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슈팅력은 브라질리언 특유의 삼바리듬과 어울려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 주며 플라멩구에서 갱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드리아누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에서 주전 왼쪽 풀백을 차지한 파비우 아우렐리우도 이번 명단에 합류했다.

카카를 배출한 상 파울루 유스 출신인 아우렐리우는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제2의 카를로스'로 주목받은 선수이다. 호나우지뉴와 함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현 리버풀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의 부름 때문에 키케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잃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리버풀에 정착.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브라질 출신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무서운 그의 왼발 킥 력은 마이콘과 환상의 조화를 이룰 것이다.

한편, 주니뉴 페르남부키노의 후계자로서 리옹에 입성한 미첼 바스토스와 '제2의 호나우지뉴'로 주목받으며 호펜하임의 중추로 성장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도 합류했다.

특히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10번 출신이자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으며 좌 측면과 중앙을 선호하며 뛰어난 장악력을 지닌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대표팀 입성은 팔메이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디에구 소우자와의 적절한 경쟁이 예상된다. 빠른 발을 이용한 정확한 패스와 드리블을 갖춘 그는 171cm라는 작은 키를 이용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패스는 팀의 공격에 활기를 넣어주는 장점을 지녔다.

끝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호비뉴와 도니도 대표팀에 재입성하며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 중인 둥가호에 기회를 부여받았다. 기대를 모은 알레산드레 파투와 호나우두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브라질 대표팀 명단

골키퍼 : 줄리우 세자르(인테르) 도니 (AS로마)

수비수 : 마이콘(인테르), 다니엘 알베스(FC 바르셀로나), 루이장(벤피카), 주앙(AS 로마), 나우도(베르더 브레멘), 루시우(인테르), 파비우 아우렐리우(리버풀), 미첼 바스토스(리옹)

미드필더 : 질베르투 실바(파나티나이코스), 조슈에(볼프스부르크),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펠리페멜루(유벤투스), 알렉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줄리우 밥티스타(AS 로마), 하미레스(벤피카), 엘라누(갈라타사라이), 카를로스 에두아르도(호펜하임), 카카(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니우마르(비야레알), 헐크(FC 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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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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