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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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 "'SKY 캐슬'처럼 여배우 주축인 작품 하고 싶어" [화보]

기사입력 2019.01.25 16:04 / 기사수정 2019.01.25 16:07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채정안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25일 bnt 측은 채정안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채정안은 화이트 티셔츠와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로 한가한 어느 날의 망중한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베이지 시스루 블라우스에 통통 튀는 옐로우 스커트로는 상큼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몸매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블랙 드레스에 퍼플 블라우스로는 우아하고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화이트 플라워 패턴 시스루 블라우스에 팬츠 콘셉트로는 시크하고 모던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 '리갈하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인공 진구 연기에 감탄하게 된다는 그는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같은 면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분위기가 좋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차도녀'와 같은 내 이미지를 조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일반적이지 않은 변호사 캐릭터라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SKY캐슬'의 후속이라는 '리갈하이'. 이에 채정안은 "'리갈하이' 촬영도 열심히 하면서 'SKY캐슬'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이라 참 부러웠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며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시청자로 남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작품이 드물다. 앞으로 'SKY캐슬'처럼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이 있다면 나 역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기자로 오래 활동한 그에게 작품을 선택할 때 기준이 있냐고 묻자 "사실 작품을 선택할 때 큰 기준은 없다.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일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꾸준하게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러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여년이 넘는 배우의 길에서 그가 생각하는 전환점이 있냐는 물음에는 "어릴 때 데뷔해서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몰랐었다. 약간은 강압적이고 주먹구구식인 현장만 보다가 2007년 참여한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많은 걸 깨달았다. 현장의 재미, 소통의 가능성 등. 그래서 아마 그 작품이 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내가 맡은 한유주 캐릭터가 아직도 회자되는데 사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과거에는 그 캐릭터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이 든 적도 있지만 오래 회자되는 인생 캐릭터가 있다는 점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애정 어린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선후배는 물론 동료와의 관계도 돈독해 보이는 그에게 힘이 되는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과거 작품에서 만난 (김)남주 언니를 비롯해 진희경 선배, 박성웅 선배 등 현장에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 단합 분위기를 만들고 연기자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선배들이다"며 "나 역시 과거에 불완전하고 성숙하지 못한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보이는 후배들을 보면 안쓰럽다. 자기 가치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먼저 다가가기도 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친한 동료 중 한지민, 오나라의 수상과 인기에 대견함을 느끼는 한편 진심으로 축복하게 됐다는 그의 이야기에서는 주변인들을 아끼고 챙기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슬럼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일상적이라 생각한다. 심플하고 내추럴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면 금세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순간 힘 뺀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긴장하고 잘 해 내려는 마음이 앞서면 부러질 것 같은 연기가 나오더라. 내가 주로 맡은 여유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하려면 힘을 뺀 그 순간의 포인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채정안은 지금껏 본인이 주로 맡은 역할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는데, 그는 "이제까지 내가 맡은 캐릭터들이 스스로 힘이 센 역할이라 좀 외로운 아이들이 많았다. 최근작 '슈츠'의 홍다함을 연기할 때는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고 결국 퇴사를 당하는 장면에서 내 캐릭터가 너무 불쌍해 실제로 눈물이 나오더라"며 "이제는 사랑을 받는 역할을 좀 해 보고 싶다. 정통 멜로도 욕심나고 여자들만의 우정을 그리는 워맨스도 해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목표를 생각하며 살기보다는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bnt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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