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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서희경, "체력 문제만 해결되면 좋은 결과 기대돼"

기사입력 2009.10.27 10:09 / 기사수정 2009.10.27 10: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USLPGA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불, 우승상금 25만 5천 불)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오션코스)에서 오는 30일(금)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 71명 중, 국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44명(한국계 2명)이다. 세계 골프계의 새로운 지존으로 떠오른 신지애(21,미래에셋)를 비롯해 박세리(32), 한희원(31,휠라코리아), 김인경(21,하나금융), 최나연(22,SK텔레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월드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와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3,미국) 등이 출전한다.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금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24,일본)와 4위 수잔 페테르센(28,노르웨이) 등이 불참하면서 신지애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지애와 로레나 오초아의 맞대결이다. 이들의 맞대결에서는 신지애가 다소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지애는 이미 한 달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 '하이트컵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지난주 일본투어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황이다.

반면, '여제' 오초아는 한 달 가까이 실전 감각을 쌓지 못한 상황. 현재 오초아는 상금랭킹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신지애에 5포인트 차까지 쫓아왔다. 사실 이 부분이 신지애를 바짝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다.



USLPGA투어에는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은 없다. 단지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5포인트 차가 신지애에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부담을 느끼는 신지애가 오초아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멀찌감치 달아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 종료시점 대상포인트 상위자 12명이 출전 채비를 마쳤다. 최근 2주 동안 메이저대회 2개를 연속으로 휩쓸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을 비롯해 유소연(19), 안선주(22,이상 하이마트) 등 12명이 출전하며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홍란(23,먼싱웨어) 등은 스폰서초청으로 출전한다.

대회를 앞둔 서희경은 "지난 2주 동안 연속해서 4라운드 경기를 펼쳤더니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제시간 안에 회복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면서 "잠을 푹 자면 풀리는데 10시간 이상씩 자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희경은 "지난 2번의 우승으로 다소 들떠있는데 차분히 가라앉히려고 노력 중이다. 체력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2년부터 'CJ나인브릿지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2006년부터 대회명을 지금과 같이 바꿔 개최하고 있다. 과거 7차례 대회 중 2002년부터 연속으로 5년간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2년간은 외국 선수들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관련 기사] ▶ 서희경, KB 그랜드파이널 우승…통산 10승 기록

[사진 = 서희경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로레나 오초아 (C)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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