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박상철이 눈물 어린 과거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출연하여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밝힌다.
박상철은 1986년 19세 가수의 꿈만 갖고 무작정 상경했으나, 그 꿈은 너무도 높았다. 음반을 내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말에 제대로 된 잠자리도 없이 일용직으로 1년간 모은 1천만 원을 하루아침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뒤 그에게 남은 건 메들리 테이프 한 장뿐이었다. 하지만 박상철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10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1집 앨범 부메랑을 냈다.
박상철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앨범 홍보를 하며 돌아다녔고, 온갖 무시를 당하며 다녔던 그를 위로해 줬던 건 옥탑방 집주인 부부였다. 어디를 가나 문전박대당하는 무명시절이지만, 옥탑방에 돌아가면 따뜻한 밥 한 끼를 챙겨주는 집주인 아주머니와 술 한잔하며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집주인 아저씨 덕에 처음으로 가족의 포근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박상철은 자신의 어린 시절 주사가 심했던 아버지 때문에 초등학교 때 어머니와 떨어져 있었던 사실을 공개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혹시 우리 어머니가 아니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에 살갑게 대하지 못한 자신을 회상했다. 반면 유난히도 금슬이 좋고,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던 옥탑방 집주인 부부를 통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상철의 나이 36세에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부모님께 평생 살갑게 대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했다는 박상철. 더 늦기 전에 진정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옥탑방 집주인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과연 박상철은 집주인 부부를 만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5일 오후 7시 40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