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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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최성국X최민용, 희극배우들의 고충이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1.23 06:58 / 기사수정 2019.01.23 01:21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최성국과 최민용이 희극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최성국과 최민용이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성국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최민용에게 시트콤이 대박 난 이후 왜 작품을 하지 않았는지 물어봤다.

최민용은 "과찬이다. 저는 확 올라간 적 없었다. '하이킥'이 워낙 잘 돼서 작품이 유명해서 그런 거다"라며 "이유는 따로 없다. 작품 끝나고 나서 잘하든 못하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었다. 그런데 계속 똑같은 장르, 캐릭터 섭외만 왔다. 2년 넘게. 그런 시간들이 길어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최민용과 같은 상황을 이미 겪은 터라 후배의 얘기에 깜짝 놀랐다. 최성국 역시 코믹영화 출연으로 인해 얻은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 바 있었다.



최성국은 "29살부터 39살까지 일주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제목만 바뀌는 거지 내가 하는 게 다 비슷더라. 내가 이러려고 연기를 했나 회의감도 들고 해서 잠깐 쉬고 싶었다. 작품을 거절했는데 1년 반 지나고 나서는 아무도 안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최민용은 "저는 그 시간이 10년이다. 저도 진짜 놀랐다"며 "주위 사람을 통해 근황이 알려지고 기사가 나고 그러면서 제가 근황의 아이콘 됐다. 사람들은 제가 속 편하게 사는 줄 안다. 내속은 말이 아닌데"라고 아팠던 속내를 전했다.

최성국과 최민용은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연기를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웃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겪어내고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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