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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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특집] '필드 위의 기부천사' 크리스티 커

기사입력 2009.10.23 01:27 / 기사수정 2009.10.23 01:27

황지선 기자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 그녀가 온다!] ⑤ '필드위의 기부천사' 크리스티 커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미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30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 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미 LPGA 소속으로 상금 랭킹 기준 상위 50명이 총상금 170만 달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데,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와 최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나연(22, SK텔레콤)을 비롯해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해 아시아권 최고, 최대 골프 축제를 벌인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이번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5번째 순서로,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의 신지애 선수가 "인사도 잘 하지 않고, 캐디들을 무시한다"고 말하며 최고 비매너 선수로 꼽은 바 있어 관심을 모았던 크리스티 커 선수.

그러나 이런 말들과는 다르게 크리스티 커는 오랫동안 유방암 환자를 위한 모금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필드 위의 기부천사다' 그녀의 버디 하나당 50달러씩 기부 되어, 지금껏 모은 액만 2009년 8월까지 75만 달러의 돈이 기부 되었을 정도다.

크리스티 커의 부모는 이혼을 하셨다고 알려져 있으나, 두 분 모두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어머니께서는 그녀가 9학년이 되던 해에 심장 마비에 걸리셨다. 이에 경계심을 느낀 크리스티 커는 운동으로 체중 유지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2002년경에는 22킬로 그램 정도를 감량하는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 크리스티 커가 본격적으로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건 8살이 되던 해. 그렇게 골프에 흥미를 느낀 그녀가 1977년 10월 출생으로 17살이 되었을 때, 주니어 오렌지 바울 인터내셔널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그 이듬해인 1995년 아메리칸 쥬니어 골프 협회의 '올해의 어린 선수'에 선정되며 성공적인 아마추어 생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골프계에 입문하게 된다.

1996년, 퓨쳐스 투어와 플레이어 웨스트 투어에서 경기를 치르며 전문 프로 골퍼가 되었고, 같은 해, 아이언우드 퓨쳐스 클래식에서 프로 선수로써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드디어 1997년 LPGA 투어에 입문. 2002, 2003, 2005년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팀 자격으로 참가를 한데 이어 현재까지 2007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한 총 12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LPGA에서의 첫 번째 우승은 2002년 열렸던 롱 드럭스 챌린지이며, 2004년부터 투어를 이끌게 되고 세 번의 토너먼트 우승과 함께 그녀를 상금 리스트 5위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그렇게 2005년에는 두번의 토너먼트에서 우승, 상금 리스트 3위를 차지하며 점차적인 발전을 이루어내는 LPGA 경력의 시작이었다.

비록 2006년에는 LPGA 투어를 세 번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로 기록 경신을 했으며, 이 날이 바로 지금의 기록인 LPGA 투어 12번째 우승을 기록한 날이었다. 

2007년은 미국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첫 번째 메이저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낸 그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되었을 것이다.

2009년 현재. 크리스티 커는 매년 LPGA에서 1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70.20%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으며, 점수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한 실력파 프로골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 기사] ▶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스타!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 

'필드 위의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 

'노르웨이의 박세리' 수잔 페테르센 

[사진=크리스티 커 ⓒ 세마스포츠 제공]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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