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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가 드라마인가...배우·감독·작가 모두가 자신하는 '킹덤' [종합]

기사입력 2019.01.21 12:0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25일에 드디어 190여개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21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 그리고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지훈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을, 류승룡은 왕조차 쥐락펴락하는 조선의 최대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 역을, 배두나는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하는 백성들의 끔찍한 모습을 직접 본 첫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서비 역을 맡았다.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역병으로 인해 끔찍하게 돌변하는 괴물들을 소재로 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김은희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에 수많은 백성이 이름모를 괴질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글귀를 본 뒤 새로운 상상력으로 '킹덤'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김은희 작가의 이야기에 김성훈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더해서 '킹덤'을 더욱 새롭게 만들었다. 해외에서 익숙하게 사랑받아 왔던 좀비라는 소재를 조선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시대 배경에 녹여내 절묘하게 동서양의 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역병에 걸려 괴물로 변해버린 이들로 인해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킹덤'만의 짜릿한 장르적 쾧감과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전에 없는 긴장과 스릴을 전할 예정. 


'킹덤'은 여러 번의 전란을 저친 후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고 위기에 몰린 왕세자가 궁에서 가장 먼 곳, 조선의 끝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모죄의 누명을 벗고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다른 곳에서 이창은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버린 백성들의 충격적인 모습으로 목도하고 '굶주림'의 실체를 마주한다. 배고픔에 내몰린 백성들은 하루하루 허기와 싸워나가지만, 권세가들은 백성을 외면한 채 권력을 탐하고 욕망을 좇기 바쁘다. '킹덤'은 바로 이 '배고픔'으로 말미암은 역병의 실체를 시작으로 그 뒤에 가려져 있던 권력자들의 욕망을 향한 채워지지 않은 배고픔까지 이야기를 끌고 가며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한다. 

특히 '킹덤'은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천만배우들의 출연으로도 더욱 화제를 모은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주지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로 국내 최초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란 배우 류승룡, 영화 '괴물'로 일찌감치 천만 배우 대열에 올랐던 배두나 등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킹덤'을 보는 재미는 충분하다. 

이날 배두나는 '킹덤'에서 좀비 역을 맡은 수많은 보조연기자들에 대해 "작품 속에서 좀비분들보다 고생했을 사람이 있을까 싶다. '킹덤'이라는 작품을 만드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진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추운 날씨에 고생을 하셨다. 저는 크게 힘든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분들은 좀비 표현을 위해 렌즈를 끼고 분장을 하고 추운데 많은 고생을 하셨다. 그리고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이 필요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실제로도 보면서 무서웠다"며 많은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지훈은 '킹덤'에 대해 "배우와 스태프가 고생하면 작품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 좌측발목 피로골절를 비롯해 소소한 부상을 입었다.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추웠고, 장비를 짋어지고 1시간 넘게 산을 오르고, 20분 정도의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을 달려가기도 하고, 또 감독님은 설경을 찍기 위해 차를 폐차할 정도의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정도의 열정이 담겨있다. '킹덤'으로 관객들에게 여러가지를 선물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을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 '터널'을 할 때 촬영  압박 속에서도 배두나가 '드라마를 한 번 해보면 어떠냐'는 부추김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터널' 개봉할 때 즈음에 김은희 작가님이 여의도에서 캔맥주를 사주면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싼값에 넘어갔다. 캔맥주에 유혹돼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다. 2시간짜리 영화를 찍는 저한테 6부작은 도전이었고, 이런 장르는 처음이가 호기심이 있었다. 또 창작자에게 자유를 주는 넷플릭스 매체, 190여개국의 다양한 분들과 함께 시청을 하는 것도 좋았고, 탁월한 작가님이 하는 작품이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제가 좀비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한다. 제가 봤던 좀비의 슬픔과 배고픔을 조선시대에 가지고 오면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공중파는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표현의 제한이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함께 한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표현의 제안에서 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그리고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참여한 '킹덤'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넷플릭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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