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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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의 집중력 앞세워 PO 2연승

기사입력 2005.10.10 02:38 / 기사수정 2005.10.10 02:38

서민석 기자

2사후 6득점한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 

두산 방망이의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10월 9일 한글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 양 팀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경기에서 전상열-장원진의 2타점 적시타와 안경현의 투런포를 앞세운 두산이 한화에 6:1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한화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거두게되면 삼성과 대망의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투게 된다. 반면 한화은 남은경기에서 전승을 해야하는 벼량끝에 몰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2연승후 한국시리즈에 진출 못한 팀은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현대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해 한국시리즈진출에 실패한 것 1번을 제외하곤 100%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경기전 양 팀의 선발라인업>


<경기전 응원연습중인 한화팬들>


<역동적인 응원을 주도하는 한화치어리더>


<두산팬들의 응원>

2사후의 집중력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두산

오늘의 수훈갑은 단연 용병투수 맷 랜들이었다. 랜들은 7이닝동안 한화타선을 7안타 1실점으로 묶어 팀승리의 '선봉장'을 자처했다..

정규시즌에서 대 한화전 2승 1패 1.86의 방어율을 기록한 랜들과 두산전 2승2패 2.67의 방어율을 기록한 양 팀 선발 문동환의 맞대결. 랜들은 충분한 휴식후에 등판했고 문동환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터 누적된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였다.

두산이 1-2회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한화 역시 3회 1사 2루에서 조원우가 삼진-고동진이 1루 땅볼로 물러나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초반을 넘기면서 서서히 체력이 딸리는 문동환이 얻어맞기 시작했다. 4회말 홍성흔과 안경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창희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될 즈음, 두산의 집중력은 이때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8번 손시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9번 전상렬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두산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1번 장원진이 또다시 2타점 안타를 작렬. 4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한화의 추격을 뿌리친 두산의 '호수비'

한화도 반격의 기회가 있었다. 5회초 상대 3루수 김동주의 실책과 신경현의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9번 백재호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위기 뒤엔 찬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문희성이 무사에 출루했으나 김동주-홍성흔이 범타로 물러나 찬스가 꺼져갈 즈음 이번엔 6번 안경현이 문동환의 4구를 통타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6회초 2사 1-3루에서 이도형의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두산의 호수비와 구원투수인 이혜천-이재우-김성배의 벽에 막혀 6:1로 무릎을 꿇어야했다.


<기선제압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전상열>


<득점한 주자를 반기는 두산 선수들>


<2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 나간 장원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등으로 맹활약한 안경현>

수비와 타선의 응집력에서 앞선 두산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더할나위가 없다. 6회초 2사 2-3루에서 이도형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멋진 호수비로 막아 1실점만 허용한 손시헌의 호수비나 이어진 2사 1-3루에서 6번 이범호의 1루쪽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1루수 장원진의 호수비는 한화 입장에선 추격의 맥을 끊어놓는 호수비였다.

한화는 믿었던 문동환이 5회도 넘기지 못하고 4.2이닝 8안타 2볼넷(1삼진)을 허용 6실점하며 무너지자 더이상 투-타에서 두산에 맞설 힘을 잃고 말았다.

결국 두산이 공-수-체력등 모든 면에서 다시금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만원사례를 알리는 전광판>


<팬들의 두산응원문구>


<경기에 패했지만 열정적인 응원을 보인 한화팬들>


<두산의 리드에 신이난 팬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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