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간 복사기 정성호가 '수미네 반찬'에서 가족 생각뿐인 행복한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는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정성호는 '수미네 반찬' 애청자인 아내와, 자신의 자녀들 때문에 고통받는 아랫집 이웃을 위한 반찬을 배워갔다.
김수미로 분장한 정성호는 성대모사를 하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특히 김수미는 "내가 이렇게 해?"라고 반문하며 충격 받은 반응을 보였다.
혼날까 무서워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흉내내는 정성호를 보고 김수미는 장동민에게 "이걸 보고 좀 배워야한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봐라"고 칭찬했다.
정성호는 온 가족, 특히 아내가 '수미네 반찬' 팬이라고 밝히며 "집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는데 반찬을 따라할 수는 있어도 실제 맛을 못보니 아쉬워 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족 이야기를 하던 중 김수미는 "자식은 몇명이냐"고 물었고, 정성호는 "4명이다. 그러다보니 쌀이 모래시계처럼 떨어진다. 그래도 아이들이 먹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 나는 행복한데 아랫집이 힘들어한다. 매일 죄송하다고 사과한다"며 "'수미네 반찬'에서 받은 맛있는 음식을 아랫집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수미는 황태 해장국과 황태채구이와 소스, 무생채와 한마리 닭찜을 소개했다. 특히 한마리 닭찜과 무생채는 장동민이 "이 두가지는 함께 먹는 것을 의무로 해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정성호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다양한 인물에 빙의해 시식평을 내놨다. 손석희부터 서경석, 한석규, 조용필, 유해진, 김상중까지 정성호 한 사람만 출연했지만 여러명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인물까지 50명 정도 성대모사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정성호는 "성대모사를 타고났다기보다는 노력을 하는 편이다. 조용필 선배님 같은 경우도 많은 분이 따라하지만, 나는 어깨를 올리는 걸 특징으로 삼았다"고 재미있는 성대 모사 뒤에 숨은 노력을 전했다.
또한 정성호는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다"며 아이들만 생각했고, 청양고추 등 매운 재료가 레시피에 들어갈 댄 "아이들이 먹을 땐 청양 고추만 빼면 되겠다"고 응용했다.
기쁨을 주는 개그맨 정성호부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는 행복한 다둥이 아빠 정성호까지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