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의 아버지가 공채 개그맨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민, 이상호와 아버지 이운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운우씨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KBS 공채 개그맨에 지원했던 수험표를 공개했다. 이운우 씨는 "KBS가 인재를 못알아본다"고 한탄하며 "어릴 때 개그맨이 꿈이었다. 여건이 안 좋아서 못했는데 애들이 되니까 경쟁심리가 생겼다. 늦기 전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집 요강에 나이 제한이 없어서 지원했는데 애들이 먼저 알고 전화가 온다. '왜 신청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민, 이상호는 "되도 웃기는 상황이다. 아버지가 후배인데 '커피타와. 물 떠와'라고 할 수 없지 않냐"고 전했다.
그러나 이운우 씨는 "홍길동이 도 닦는 심정으로 심부름도 하고 청소도 할 수 있다"고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운우 씨는 "제가 KBS에 많이 나갔는데 이제는 특채라도 줘야하는 것 아니냐. 인정이 없다"고 미련을 버리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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