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빚투' 피해자들과의 합의 후 국내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마이크로닷의 친척이 '빚투' 피해자들에게 극비리에 접촉해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닷 형제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합의를 하고자 한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이자 가수인 산체스 모두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약 20년전 남긴 채무 논란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행사도 취소했다. 공개 열애 중이던 배우 홍수현과도 결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측이 피해자들과 합의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국내 활동 복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마이크로닷을 향한 불신이 쌓여있기 때문. 지난 11월 '빚투' 폭로가 처음 폭로된 후 약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된 해명이나 사과,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분을 산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 매체가 "마이크로닷 측이 밝힌 합의 조건은 20년 전 채무에 대한 원금 변제"라고도 설명하면서 네티즌들은 여전히 마이크로닷 측의 무책임함을 지적하고 있다. 약 20년전 채무의 원금만을 갚겠다는 태도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물가 상승률 및 이자 등까지 포함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이번 빚투 논란의 시작은 지난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부터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후 사건은 해결되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역시 처음에는 "조만간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 여권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2~3주 후 입국을 하겠다"고 전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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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