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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아누-마르케즈, 남아공으로!'…월드컵 예선을 빛낸 라리가 선수들은?

기사입력 2009.10.16 12:34 / 기사수정 2009.10.16 12: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2008년,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던 나라는 단연 스페인이다. 스페인 대표팀은 유로 2008 우승으로 ‘무적함대’의 면모를 갖췄고, 스페인 자국리그인 라 리가 역시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으로 빅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후 라 리가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선수들이 이적해오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됐다.

이렇듯 최고의 리그답게 라 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부분 자국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챠비 에르난데스, 다비드 비야, 이케르 카시야스 등은 스페인 대표팀과 라 리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스페인 리그인 라 리가에서 굳이 스페인 선수들을 또 언급하는 것은 읽는 입장에서도 따분한 일이다. 그렇다면, 스페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선수로 활약한 라 리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FW 루이스 파비아누(브라질/세비야)

라 리가에는 스웨덴의 이브라히모비치,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많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파비아누만큼 파괴력을 보여준 공격수는 없다.

파비아누는 브라질의 No.9답게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을 남미 예선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난적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탁월한 골 결정력은 호나우두 이후 내세울 공격수가 없던 브라질에 단비와도 같았다.





MF 라파엘 반 데 바르트(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

라 리가에서 반 데 바르트의 얼굴을 보기란 쉽지 않다.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교체 명단에 든다 한들 최근 세비야 전에서 보였듯 무언가 보여주기엔 너무 짧은 시간만 허용되고 있다.

이렇듯 반 데 바르트는 라 리가에서는 어느새 그저 그런 선수가 되어 버렸지만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으면 180도 달라진다. 

유럽 예선 9조에서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끈 반 데 바르트는 네덜란드의 예선 전승(8승)을 견인했다. 비록 뒤로 갈수록 교체 출장이 잦아지긴 했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반 데 바르트의 무게감이 여전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DF 라파엘 마르케즈(멕시코/바르셀로나)

드디어 ‘멕시칸 카이저’가 돌아왔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2월, 미국과의 북중미 예선 이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던 마르케즈가 지난 10일, 엘살바도르와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주장 완장을 찼다.

나이가 많아 부상이 잦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멕시코 수비진에서 경험이 많은 마르케즈를 빼고 생각할 순 없다. 이번 북중미 3차 예선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뒷문을 든든하게 만든 마르케즈이기에 부상의 마수만 피해간다면 내년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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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부터 파비아누, 반 데 바르트, 마르케즈 (C)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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