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알 켈리의 딸이자 가수 부쿠 아비(조안 리 켈리)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11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부쿠 아비의 SNS 성명을 인용해, 최근 불거진 알 켈리 논란에 대해 부쿠 아비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쿠 아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며칠간 보다 적절한 단어들을 찾고 있었음을 밝히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부친 알 켈리에 의해 학대된 것으로 알려진 모든 피해자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그와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알 켈리가 과거와 현재 저지른 부정적인 행동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나는 그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잘 안다. 나는 그 집에서 자랐다"며 알 켈리를 '괴물(Monster)'이라고 지칭했다.
최근 공개된 라이프타임 타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는 알 켈리의 소아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생존자들의 목소리로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본인 자택에 가두고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했다는 것. 해당 다큐멘터리 공개 후 알 켈리는 성범죄 및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알 켈리를 둘러싼 논란히 확산되면서 팝계에서는 이른바 '뮤트 켈리' 움직임도 보인다. 니요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음악은 정말로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과 어린 소녀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비판했다. 알 켈리의 스튜디오 인근에서 '뮤트 켈리' 시위도 열리기도 했다.
2013년 'Do What U Want'를 함께 작업했던 레이디 가가는 "나는 그 여성들의 말을 1000% 믿는다. 그들의 목소리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알 켈리와의 작업을 사과하고 그간의 작업물 또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AFP PP NEWS=NEWS1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