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경호원 최진혁과의 애틋한 러브라인에 시동을 걸며, 특유의 ‘로맨스 특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황실 입성 후 온갖 검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 대한제국 황후 오써니 역을 맡아, 10년 전 엄마의 사망과 관련해 황실과의 숨겨졌던 악연이 드러나게 되며 새로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29, 30회에서 오써니(장나라 분)는 황후전에 들어와 자신에게 기습 포옹을 감행한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뺨을 갈기며 분노를 드러낸 상황. 이혁을 거칠게 몰아낸 오써니는 엄마의 시신을 찾았다는 천우빈(최진혁)의 연락을 받고 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오써니는 백도희(황영희)의 장례에서 자신의 목도리를 관 속에 넣어주며 “이젠 춥지 않으실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아이처럼 오열하는 천우빈을 끌어안은 채 “제가 이 사람 지킬게요, 꼭 지켜줄게요…”라고 다짐했다.
이후 오써니는 황실에서 다시 만난 천우빈을 따뜻한 미소로 대하며, 천우빈의 상처 난 손을 정성스럽게 치료해줬다. “이렇게 보이는 상처는 치료라도 해줄 수 있는데,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떡해야 되는 거죠?”라고 묻는 오써니의 따뜻한 마음에 천우빈의 눈빛 또한 애틋해졌고, 두 사람은 곰돌이 밴드와 목도리를 교환하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변선생(김명수)과 ‘청금도’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오써니는 청금도를 비롯해 소현황후 사망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호원 강주승(유건)의 행방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결국 오써니는 무언가 있다고 확신한 태후(신은경)의 화원에 들어가, 소현황후의 일기장을 이용해 비밀 통로 입구를 여는데 성공하며 추적을 가속화했다.
그러나 오써니의 수상한 행적이 서강희(윤소이)에게 발각되며 태후의 귀에 들어갔고, 분기탱천한 태후는 오써니에게 그간 자신이 주최해오던 황실 바자회 진행을 맡기며 황후를 없애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이후 태후와 서강희의 철저한 계략에 휘말려 홀로 바자회 개최에 돌입한 오써니가 마지막 물품인 이혁의 탁상시계를 경매에 내놓던 중 시계 안 폭탄이 터지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 결국 오써니의 목에 파편이 박히며 기절한 가운데, 놀란 천우빈은 오써니를 끌어안고 밖으로 돌진하며 진심의 눈빛을 드러냈고, 현장에 도착한 이혁 또한 천우빈의 뜨거운 감정을 읽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 ‘삼각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오써니는 황후전 침실에서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했고, 오써니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던 천우빈은 차마 오써니의 얼굴을 만지지 못하며 황후전을 나가려 했던 터. 이때 오써니가 천우빈의 손을 꼭 붙잡으며 “나 무서워요, 가지 말아요… 나왕식씨”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두 사람의 애틋한 ‘멜로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공식 행사에서만 세 번째 테러를 당한 오써니가 매번 자신을 지켜주던 천우빈에게 드디어 마음을 고백하며, 새로운 ‘엔딩 장인’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본격적인 로맨스 특화 연기에 돌입, 최진혁에게는 ‘심쿵 눈빛’을 발산하는가 하면, 복수의 대상인 이혁에게는 여전히 분노를 드러내는 ‘극과 극’ 감정 표현으로 60분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황후의 품격’ 31, 32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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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