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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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김상경, 듬직한 파트너이자 호랑이 선생님 '반전매력'

기사입력 2019.01.09 14:48 / 기사수정 2019.01.09 14:53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왕이 된 남자' 김상경이 듬직한 정치 파트너와 호랑이 선생님을 오고가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2회에서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 대신 죽어줄 광대 하선(여진구)이 궁에 들어와 본격적인 왕노릇을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하선을 궁에 들이고 왕 만들기에 돌입한 도승지 이규(김상경)의 매력이 돋보였다. 이헌의 듬직한 정치 파트너로서의 매력부터 하선과의 코믹 케미까지 두 가지 면모를 오간 것.

하선과 대면 직후 이헌은 "내 대신 칼을 맞거나 독을 먹고 쓰러지거나 그 일에 무슨 준비가 필요하단 말인가. 그리 알고 준비하게"라는 말을 남기며 궁을 떠나려 했다. 그러자 이규는 책망 대신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리 견디기 힘드십니까?"라며 이헌의 고통과 두려움을 어루만졌다.

이에 이헌은 "요 며칠 단 한숨도 자지 못했네. 사방에 내 목을 노리는 이들이 숨어있는 것 같고, 내 이러다 또 이 두 손에 피를 묻히지 싶어"라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이규는 "알겠습니다. 전하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그리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이헌을 보냈다. 왕 앞에서 고개 조아리며 복종하는 대신, 마음을 헤아린 직언으로 속내를 이끌어낸 정치 파트너로서의 면모가 빛난 순간이었다.


감동도 잠시, 이헌을 보낸 뒤 하선이 왕노릇을 시작하자 이규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윤허하여 달라'라는 신하들의 청은 무조건 들어주라는 레슨을 그대로 따른 하선이 중전의 아비인 부원군의 참형을 윤허한 것. 

하선의 대형 사고에 분노한 이규는 근엄한 도승지가 아닌 심통난 조련사의 얼굴로 등장, 활극 수준의 날라차기에서 헤드락까지 불사하는 액션 레슨을 펼쳤다. 하선이 날랜 동작으로 피하며 좀처럼 잡히지 않자 "조내관 좀 잡으시오"라며 코믹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도승지의 얼굴로 돌아온 이규는 임금이 중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형 대신 위리안치를 명한 것에 대해 좌의정 신치수(권해효)가 경고하자 "아침에 한 일을 저녁에 후회하는 게 인생입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지요. 아니 그렇습니까"라고 받아쳤다. 노회한 정치가이자 최고의 권세가인 정적 신치수에게 밀리지 않는 강단으로 다시금 듬직한 수완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것이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 이규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알려달라 청한 하선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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