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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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김건우, 거침 없는 도발…신하균 패닉

기사입력 2019.01.09 07:44 / 기사수정 2019.01.09 07:4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나쁜형사’가 신하균을 중심으로 이설, 박호산, 김건우까지 60분 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열광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예측이 불가능한 충격과 반전의 스토리 전개와 함께 또 한번의 역대급 미친 엔딩을 완성했다. 여기에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등 배우들의 한계 없는 연기력은 마치 연기 열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60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명불허전의 웰메이드 범죄수사 드라마의 저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형민(김건우 분)이 우태희(배윤경)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태석은 초조하고 조급해진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우태석은 곧바로 동생이 일하고 있는 가게를 찾아가 장형민이 노리고 있음을 알렸지만, 우태희는 “내가 배신해서 여울이가 죽은 거야. 나 때문에 오빠도 그런 엄청난 일을 하게 된 거고. 다 나 때문이야. 그래서 나는 나를 용서할 수가 없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우태석은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말로 동생을 설득했다.



그 사이 은선재(이설)은 자신의 양부모가 살던 집에 장형민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전기 충격기로 공격했다. 그리곤 그에게서 우태희가 13년 전 살인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라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친엄마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모든 전말도 함께 알게 되었다. 이에 은선재가 충격에 휩싸인 사이, 장형민은 찰나를 이용해 그녀를 다시 공격했고 도주에 성공했다.

한편, 집에만 있으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이를 어기고 빵집으로 나간 동생을 향해 화를 낸 우태석에게 우태희는 13년 전 살인사건 목격에 얽힌 진짜 진실을 눈물로 고백했다. 이에 우태석은 배여울이 장형민과 공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태석과 전춘만(박호산)의 대립도 계속되었다. 송만수에게 총을 발사한 사건으로 고작 정직 1개월 징계만 받은 전춘만에게 우태석은 “내 손으로 콩밥을 먹게 해주겠다”고 선포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전춘만은 장형민이 우태희를 납치하게 돕게 되면서 앞으로 우태석과의 관계가 또 어떤 스펙타클한 전개를 맞이하게 될 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결국 우태희를 납치한 장형민은 은선재까지 유인하는데 성공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우태석은 패닉에 빠진 이 장면은 지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은선재와 우태희를 묶어둔 채 두 사람을 향해 번갈아 총구를 겨누던 장형민은 둘 중 한 명만 죽이겠다고 말하며 우태석에게 누굴 살릴 것인지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아픈 손가락이야? 아니면 핏줄이야?”라고 말하며 이죽거리는 장형민을 향해 우태석이 “네 목표는 나잖아. 날 죽여”라고 말하는 분노로 가득 찬 눈빛은 안방극장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우태희는 눈물을 흘리며 “여울이 살려줘. 오빠 제발”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우태석과 장형민의 결코 피할 수 없는 최후의 대결이 펼쳐져 안방극장의 시선을 싹쓸이 했다. 이 과정에서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과,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배여울에게 벌어진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13년 동안 스스로를 벌하며 살아온 우태석의 고뇌와 아픔이 오롯이 전달되면서 감성액션 범죄수사 드라마라는 ‘나쁜형사’가 지닌 장르적 특성을 마음껏 뽐냈다.

여기에 13년 동안 마음의 짐이 되었던 아픈 손가락과 유일한 핏줄,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신하균과 인질이 된 이설, 그리고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여유만만하게 선택을 강요하는 김건우의 마지막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휩쓸며 또 한번의 역대급 미친 엔딩을 탄생시키며, 이 대결의 결과를 향한 기대와 관심을 고조시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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