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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기획] 신성록→김서형, '소름유발' 역대급 악역 선보인 배우들

기사입력 2019.01.12 12:50 / 기사수정 2019.01.12 10:30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드라마나 영화 속 악역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악행부터 살벌한 눈빛과 고함까지.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소름끼치는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악역 캐릭터들은 가슴 아픈 사연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에 악역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남다른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을 꼽아봤다.

▲ 신성록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은 황제 이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혁은 대한제국의 절대 권력자로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내면은 비리와 부패에 찌들어 있고, 병적인 여성편력으로 매일 밤 여자가 바뀐다.

신성록은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눈빛 연기는 물론, 선과 악을 오가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악역인 이혁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앞선 작품들을 통해서도 악역 연기를 인정 받아 왔다. 먼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신성록은 소시오패스 이재경으로 변신했다. 이재경 역시 남들 앞에서는 착한 인물이지만 뒤돌아서면 섬뜩한 내면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여기서 신성록은 소름 돋는 대사들을 차분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읊으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공포를 선사했다.

이어 드라마 '리턴'에서도 그는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인 오태석을 연기했다. 오태석의 경우 살인도 서슴치 않는 인물로, 신성록은 살벌한 눈빛과 감정 연기로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 김서형

김서형은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서 입시 코디 김주영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영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남다른 입시 코디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특히 김주영은 코디를 맡은 아이들에게 "너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무시해. 설사 그게 엄마일지라도"라며 부모를 향한 복수심을 부추겼다. 그 결과 그가 맡은 아이들의 가정은 풍비박산 났다.

김서형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분위기를 발산,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무서운 눈빛으로 상대를 응시하는가 하면 소름 돋는 마녀 웃음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서형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부터 살벌한 악역 연기자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극 중 친구의 남편을 뺐는 신애리로 분한 그는 매회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물론, 남다른 악행을 저질러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김서형의 완벽한 악역 연기에 힘입어 '아내의 유혹'은 당시 최고 시청률 37.5%를 달성하며 인기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이유리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역대급 악녀 연기를 선보인 이유리. 그는 극 중 김인화(김혜옥 분)의 양딸로 뛰어난 감각과 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연민정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서운 질투심과 욕심이 있었고, 역대급 악행은 물론 욕도 서슴치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위해 친딸까지 외면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그동안 착하고 순진한 역할을 해왔던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분노 가득한 눈빛 연기와 소름 돋게 만드는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희대의 악녀로 변신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는 '아내의 유혹' 민소희를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7.3%를 기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민정 캐릭터에 인기는 드라마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유리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특별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극 중 양달희(김다솜)를 참교육 하는 인물로 등장, "나 연민정이야"라는 대사를 남겨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정웅인

정웅인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민준국 역으로 악역 이미지를 굳혔다. 민준국은 수하(이종석)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혜성(이보영)의 증언으로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복수심을 품고 출소해 혜성에게 위협을 가한다.

정웅인은 이 작품에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눈빛과 분위기를 선보였다. 특히 혜성을 향해 "죽일 거다"라고 하는 장면은 당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고, 이후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더불어 정웅인은 복수심에 물든 민준국의 심리를 훌륭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또 그는 드라마 '기황후', '용팔이' 등에서도 악역 캐릭터를 맡아 남다른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대표 악역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소리만 지르는 악역이 아닌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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