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2 01:35 / 기사수정 2009.10.12 01:35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강웅] 올 시즌 프로축구(K-리그)의 화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6강 싸움이다.
총 15개 팀 가운데 꼴찌 대구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6강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하지만, 27라운드로 시즌 막바지에 이르자 그 많던 6강 후보도 어느 정도 압축된 상황이다.
또한, 선두권 경쟁도 치열하다. 1위 서울은 1경기를 더 치른 48점으로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고 전북은 4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러 역전의 기회가 있다. 3위 포항은 무서운 상승세로 44점을 마크해 서울과 전북이 미끄러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이번 27라운드를 통해 K-리그 팀들을 Before&After로 비교하면서 선두권과 6강 후보들의 현황을 비교해보았다.
◆ 수원 삼성
Before - 승점 28점 10위. 대구의 4연승 제물이 되었지만, FA컵 4강전에서 전북을 0-3으로 꺾는 등 상승세의 요인은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6강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다. (일정 : 울산-성남-전북-포항)
After - 승점 31점 9위. 이길훈의 결승골로 울산을 꺾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남은 경기 일정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6강 고지도 무리가 아니다.
◆ 광주 상무
Before - 승점 30점 9위. 30점대의 승점으로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12경기 연속 무승’으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성남과의 경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일정 : 성남-전북-포항-대전)
After - 승점 30점 10위. 성남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남은 3경기에 승리해도 6강 마지노선인 승점 40점을 채울 수 없게 되었다.
◆ 경남 FC
Before - 승점 31점 8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쉬면서 주전들의 체력보충도 충분히 했다. 6위 인천에 단지 승점 3점만이 뒤져 있다. (일정 : 대구-울산-성남-전북)
After - 승점 34점 7위. 무서운 꼴찌 대구에게 3-0 완승을 하며 수원에 진 울산을 제치고 7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이제 또 다른 6강 후보 울산과 성남과의 경기가 경남의 명운을 가릴 것이다.
◆ 울산 현대
Before - 승점 33점 7위. 안정된 경기력으로 최근 6경기에서 무패, 4승 2무를 거두며 전반기 부진을 딛고 6강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지만 남은 경기를 잘 치른다면 6강 티켓도 무리는 아니다. (일정 : 수원-경남-대구)
After - 승점 33점 8위. 수원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6강 마지노선, 40점을 채울 수 없게 되었다. 남은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서 간절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 인천 유나이티드
Before - 34점 6위.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부진했던 유병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남은 경기 일정이 다른 경쟁자보다 순탄하다. (일정 : 대전-제주-서울-부산)
After - 37점 6위. 유병수의 2골로 대전을 2-1로 꺾으며 6위를 고수했다. 간만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 전남 드래곤즈
Before - 34점 5위. 최근 5경기 1승 1무 2패. 전남은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가도 한번 승리를 거두면 연승을 거두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에서 껄끄러운 포항전을 계기로 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일정 : 포항-대전-제주-서울)
After - 37점 5위. 난적 포항을 0-1로 꺾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다시 용광로에 불을 지핀 만큼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
◆ 성남 일화
Before - 36점 4위. FA컵 포함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34점의 전남과 인천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금세 6위 아래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일정 : 광주-수원-경남-대구)
After - 39점 4위. 광주에 2-3 역전승을 거둬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 포항 스틸러스
Before - 44점 3위. 극적으로 서울을 꺾으며 선두 도약에 발판을 쌓은 포항은 이제 몇 위로 PO에 오르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일정 : 전남-강원-광주-수원)
After - 44점 3위. 슈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전북, 서울과 승점차이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 전북 현대
Before - 47점 2위. FA컵에서 수원에 완패했지만, 리그에선 3연승 중이다. 1위 서울이 포항에 패배함에 따라서 강원을 잡으면 리그 1위로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정 : 강원-광주-수원-경남)
After - 50점 1위. 강원을 3-1로 이기며 서울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편하게 상대를 기다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FC 서울
Before - 48점 1위. 지난 경기에서 포항에 통한의 역전 골을 내주며 패배해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게 되었다. 이번 27라운드에선 휴식을 취하며 전북의 패배를 기도할 것이다. (일정 : 휴식-부산-인천-전남)
After - 48점 2위. 전북이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과의 승점 차이도 2점이나 되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강웅(news@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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