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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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전참시' 이영자X송성호, 드라마 같은 '연예대상' 스토리

기사입력 2019.01.06 07:05 / 기사수정 2019.01.06 01: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와 그의 매니저 송성호가 연말 시상식장에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는 과정이 담긴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은이는 이영자의 대상 수상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KBS와 MBC에서) 2관왕을 하셨다. 여성 최초의 2관왕이라는 게 많은 화제가 됐고 저와 같은 후배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신 거다"라며 감탄했다.  

시상식 당일 이영자는 시상식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송성호와 이야기를 나눴고, "MBC 개그콘테스트에 8번 시험 봐서 8번 떨어졌다. KBS를 4번, MBC를 4번 떨어졌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이영자는 "내 인생에서 터널을 걷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기초가 단단했던 것 같다. 신인상도 MBC에서 탔다. 새삼스럽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송성호는 이영자를 위해 싸이의 '챔피언'과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다. 송성호는 "대상 후보에 오르셨고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큰일을 더 해내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설명했다. 

송성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92년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으셨는데 오늘은 대상 후보로 오르셨으니까 기분이 조금 남다르시지 않았을까 싶었다. 만감이 교차하시고 그런 감정들을 느끼셨을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이영자는 노래를 듣던 중 끝내 눈물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영자는 "('비상'에서) 1절은 방황이다. 우리도 누구나 힘들고 어렵고 타의든 자의든 간에 방황하는 시기가 있지 않냐. 너무 간절할 때 세상 밖으로 못 나갈 때, 너무 간절할 때가 있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이럴 때가 있다. 그런 방황이 끝나고 2절은 그런 방황에서 얻어진 삶이란 이런 거구나 느끼는 거다.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라며 감격했다.



또 이영자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후 "이 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갑자기 주니까 이걸로 혹시 대상이 끝난 건 아닌가. 당혹스러움과 절망이 같이 온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이영자는 "신인상 타고 돌아 돌아 이 자리에 서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탔다. 울지 않을 거다. 차에서 실컷 울었다. 우리 팀장님이 노래를 임재범의 '비상'을 틀어줬다. 벅차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이게 웬일인가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송성호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들과 다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송성호는 이영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고, 이영자 역시 송성호의 수상소감을 지켜보며 눈물 흘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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