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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신인 가수 루리 "데뷔, 너무나도 과분한 기회…테크닉보다 소울이 강점"

기사입력 2019.01.05 13:00 / 기사수정 2019.01.05 11: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썸'의 작곡가가 선택한 가수가 베일을 벗는다.

'썸' '이소설의 끝을 다시 써 보려해'등의 작곡가로 유명한 브랜뉴뮤직의 대표프로듀서 제피가 제작자로 변신했다. 자신의 레이블 SFRM을 런칭한 제피는 5일 첫 번째 아티스트 루리를 런칭하며 제작자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루리의 데뷔 싱글 '유성’은 밤하늘의 별과는 다르게 쉽게 볼 수 없기에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유성을 멀리 있지만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의인화시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소울 알앤비 트랙이다.

데뷔 준비로 바쁜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의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프로듀서 제피와 가수 루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작자와 가수로 첫 시작을 알리는 두 사람은 떨리는 소감과 함께 앨범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루리 :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이루리입니다. 활동명은 루리입니다.

제피 :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제피입니다.


Q. 루리씨는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루리 ": 너무 과분한 기회를 주신 것 같아 떨리기도하고 설렙니다. 기쁜 마음으로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Q. 루리의 데뷔 싱글 '유성'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제피 : 음악적으로는 소울 기반의 팝음악이다. 가사는 보고 싶은 대상을 자주 볼 수 없는 유성에 빗대서 표현했다. 조금 딥할수도 있고 몽환적인 느낌도 있는 감성적인 음악이다.

Q. 본인을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 하셨는데 이번 싱글에는 얼마나 참여하셨는지 궁금해요.

루리 : 프로듀서님이 틀을 잡아놔서 가사를 수정하며 참여했습니다. 

제피 : 완성되는 과정에서 같이 참여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Q. 루리의 데뷔를 준비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제피 :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가수가 있고 테크니컬한 가수도 있지만 루리는 소울이 도드라진 가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할 때도 '말을 해라. 듣는 사람에게 말을 하듯이 노래를 해라'라고 강조했다.

루리 : 어투와 억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노래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유성'의 경우 감정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그런 점을 살려서 준비했습니다.

Q. 그렇다면 루리씨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제피 : 프리즘과 일기장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명확한 형태의 색이 있는게 아니라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고 자기를 통해 독특하게 풀어내는 스타일이다. 일기장이라는 의미는 진솔하다는 뜻이다. 일상이나 사람사는 이야기가 있고 솔직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프리즘처럼 특이해서 '루리화'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노래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화가나면 화를 내는게 아니라 그런 가사를 쓰는 식이다. 

Q. 신인의 경우 가창력이나 테크닉에 초점을 맞추는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유리한데 이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요?

제피 : 가창력이나 이런 부분이 없는 건아니다. 제일 잘하는게 무엇인지를 봤을 때는 어투나 어감을 살리는 소울 쪽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맞췄다. 걱정은 없다. 어떤 스타일의 보컬인지는 결정이 됐으니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될 것 같다. 가창력이 좋은 분들과 작업하며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제 마음을 안정시켜줬다면 루리는 다른 부분을 해소시켜준 것 같다.

Q. 작업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루리 : 원래 '유성'이 다른 분이 하기로 했던 곡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가이드보컬 한 번만 시켜달라고 했는데 프로듀서님이 듣고 저에게 맡겼습니다.

제피 : 이거는 얘한테 더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다른 하기로했던 가수도 1절 스케치만 듣고 '무조건 이걸로 해야되겠다'라고 주장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자 가이드 버전으로 해보고 싶었다. 마침 루리에게 시켰는데 그냥 이건 루리가 내야되겠더라. 그래서 완성하는 과정을 같이 해보자고 했다. 사실 제가 프로듀서기 때문에 '유성'이라는 곡 자체가 제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다음 앨범부터는 루리의 느낌이 담긴 곡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수십여곡이 준비돼 있다.

Q. 그래서 나온 결과물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
 
제피 : 숨고르기 같은 싱글이다. 시작하기에는 적합한 싱글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나중에 공개하는게 좋을 정도로 애착이 가는 곡인데 처음부터 좋은 곡을 하자는 생각에 이 곡을 선택했다. 

Q. 루리씨는 제피씨와의 작업이 어땠나요?

루리 :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웠습니다. 잘 맞았고 배워가는 점도 많았습니다. 크게 도움됐다. 곡을 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SFR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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