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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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화려한 배우→호텔 웨이터…한지일,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史'

기사입력 2019.01.04 13:03 / 기사수정 2019.01.04 13:03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70년대를 휩쓸었던 배우에서 웨이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한지일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한지일은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1970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로 데뷔한 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1978년 제1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1989년에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데뷔 때부터 '학사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후 영화 제작사로 변신한 그는 에로계의 대물이라 불리며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화려했던 그의 인생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IMF로 인해 재산을 모두 날린 것.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와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화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현재 한 호텔의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한국에 돌아온 후) 적응하기 힘들어 6개월 간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직업을 갖고 여유가 생기니 이젠 선배들도 만난다. 나를 취직시켜준 사장님께 감사하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누구나 부러워하던 화려한 배우의 삶을 살던 한지일.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웨이터로 인생 2막을 연 그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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