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대표 예능 '1박2일'을 이끌었던 유일용 PD가 프로그램을 떠난다. 퇴사설이 불거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유일용 PD가 KBS에서 퇴사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KBS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유일용 PD의 KBS 퇴사 소식은 오보다. 사표를 내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오래 해서 당분간 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일용 PD는 '1박2일' 시즌3의 2대 메인 PD로, 지난 2016년 6월 12일부터 2년 6개월 간 메인 연출을 맡아왔다.
지난 30일 방송된 '1박2일' 본 방송을 통해 유일용 PD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시윤·정준영과 새롭게 영입된 인턴 이용진까지, 7명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있는 가운데 "제가 오늘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을 떠나게 됐다. 후임으로는 김성 PD가 이끌 것이다"라고 알렸다.
유일용 PD는 "2년 반 동안 PD로서 많이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도 많지만 어디에서도 겪기 힘든 소중한 경험과 값진 인연들을 만나게 된 지난 시간이 저에게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과 모든 스태프,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유일용 PD에 이어 '1박 2일'의 새로운 연출자가 된 김성 PD는 "시청자 여러분의 과분한 애정에 보답하고자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본연의 정신을 살려 더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그 웃음에 늘 따뜻한 미소가 함께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2019년 '1박2일'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퇴사설을 반박한 유일용 PD는 한 달 동안의 휴가를 통해 거취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1박2일'은 지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