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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힘들었던 일 치유돼"…'더팬' 카더가든, 이상민 울린 무대 위 진심

기사입력 2018.12.29 19:5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카더가든이 많은 이들을 울렸다. 

29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3라운드 진출자들의 1대 1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명동콜링' 무대를 선사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카더가든은 최근 "부모님 세대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만큼 카더가든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날 카더가든은 미발표 신곡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곡에는 과거 카더가든이 현실적에 부딪혀 힘겨워하던 시절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특히 차분한 멜로디에 카더가든의 독보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곡이며, 과거 카더가든이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미완성 단계의 짧은 음원만으로도 많은 팬들에게 정식 음원으로 발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다른 참가자들보다 늦게 음악을 시작한 카더가든은 "과거 공장도 다녔고 주방에 일하고 건설 현장도 다녔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자동차 손잡이 만드는 공장에 오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다. 내가 그때 음반도 내고 이랬으니 사람들은 '괜찮지 않아?'라고 했지만, 0원만 아닐 뿐이었다. 앨범을 내고 마는게 끝이 아니라는 현실을 아는 순간 힘들었다. 난 뮤지션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돈벌이는 되지 않았다. 그런 점들이 지쳤다"고 고백했다.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에 대해서는 "2년전 너무 힘들때 누가 나를 일으켜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아끼는 노래를 아끼는 스테이지에서 부르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 경연을 떠나서 간절한 외침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카더가든의 진심은 팬들과 팬마스터들을 감동시켰다.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고, 이상민 역시 눈시울을 붉힌 것. 특히 이상민은 "내가 힘들었던 여러가지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나의 삶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멋진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작사가로서 싱어송라이터를 보면, 자기 살을 갈아 넣은 것 같은 가사를 영혼으로 부를 때 멋지다"라고 칭찬했다. 이 뿐만 아니라 '푸르른 아침과 찬란한 오후로 그대 이제 걸어 나와요'라는 문구로 답 작사를 건네 큰 울림을 줬다. 

카더가든은 이번 무대로 186표를 획득했다. 'JYP 비밀병기' 황예지를 압도적인 득표수로 꺾어버린 것이다. 카더가든은 "1라운드 탈락 후보에 있을 당시 다시 살아돌아와서 1등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다짐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며 강렬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카더가든은 실력은 물론이고 깊은 진심으로 '더 팬'의 무대를 채우고 있다. 톱5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지, 퍼포먼스 형 가수들 사이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S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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