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7 10:14 / 기사수정 2009.10.07 10:1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천490야드)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LPGA 공식투어로서 지난 2002년 창설돼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를 비롯,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미국) 등 세계정상권 골퍼들이 대거 참가한다.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은 미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50명과 KLPGA투어 상위 12명 및 초청 선수 7명 등 총 69명이 출전,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리며 컷 오프는 없다. 지난달 중순 삼성 월드 챔피언십까지의 순위에 따라 결정된 미LPGA투어 출전 선수를 보면 상금 랭킹 톱10 중 8명(미야자토 아이, 앤젤라 스텐포드 제외)이 출전하며 톱 20명 중에서는 14명 참가한다. 또한, 참가 자격을 턱걸이 한 50번째 출전 선수의 순위가 60위다.
이처럼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게 된 이유는 제한적 필드 사이즈(컷 오프가 없는 대회) 대회로는 투어 전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170만 달러이다. 또한, 예년과는 달리 상금 왕 경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과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대회 숫자가 현격히 줄어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을 찾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등 3명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올 시즌 상금 왕 경쟁이다.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에 15만여 달러 뒤진 채 2위에 올라 있는 미야자토는 자국 투어(JLPGA투어) 시드권 유지를 위해 지난주 끝난 나비스타LPGA클래식을 결장한 데 이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마저 불참키로 결정, 사실상 경쟁을 접은 상태다. 따라서 신지애와 20만 달러 격차로 3위에 올라 있는 크리스티 커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포함, 모두 4개의 대회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잔여 경기 중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에서 누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상금 왕 경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안방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올해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대회 창설 첫 대회인 2002년 CJ나인 브릿지 클래식에서 박세리가 우승을 하는 등 지난 2006년까지 안시현(2003년), 박지은(2004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등이 줄줄이 우승하며 안방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최근 2년간 수잔 페테르손(2007년)과 캔디 쿵(2008년)에게 잇달아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는 제31회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까지의 포인트 순위에 의거해 서희경, 안선주, 유소연, 이정은5, 이보미, 김보경 등 12명으로 결정됐다. 또한, 하나은행과 코오롱은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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