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6 10:08 / 기사수정 2009.10.06 10:08
2009 하나은행 FA컵 4강 프리뷰 ①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FA컵 준결승다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어떻게 보면 결승전이라고 표해도 손색없는 매치업이다. 바로 작년도 'K-리그 챔피언' 수원과 올 시즌 K-리그 챔피언에 도전하는 전북의 4강전 맞대결이 그것이다.
FA컵 4강에 오른 4팀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작년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수원의 우승 열망은 어느 팀 못지않다. 올 시즌 K-리그 챔피언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수원은 또 한 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K-리그에서도 현재 10위를 기록중인데, 이만하면 디펜딩챔피언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은 반드시 2002년 이후 2번째 FA컵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명예회복에 나설 터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올해를 '더블달성'의 원년의 해로 보고 있다. 일단 K-리그는 승점 1점차로 서울과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고, FA컵도 현재 4강에 올랐다. 특히나 전북은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전남과 함께 최다우승 (3회)을 기록중이다. 특히나 전북은 2000년대에 이후에 3회 우승이라 더욱더 값지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5년은 최강희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더욱더 기억이 생생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7월 12일 전북 원정경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FA컵은 토너먼트대회의 특성상 승부차기까지 가서라도 승부를 내야한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수원이 이길지? 더블달성을 천명한 전북이 결승에 갈지는 오는 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A컵 결승행 "나에게 맡겨!"
올 시즌 EPL(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생활을 접고 친정인 수원으로 복귀한 김두현. 올 시즌 수원은 사상 최악의 부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수원은 공격을 풀어줄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했고, 김두현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팀을 찾고 있었다.
결국, 구단과 선수가 합의점을 찾은, 현재까지는 양쪽 모두 옳은 선택으로 평가받는 이적 행보였다. 김두현은 올 시즌 K-리그 8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5개의 공격포인트를 잡고 있는데, 이적생 티아고와 함께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활약중이다. 올 시즌 수원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FA컵에서 강팀 전북을 만났기에 해결사의 한방이 절실한 게임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역할은 김두현이 맡아줄 것이다.
이에 맞서는 이동국은 올 시즌 득점감각이 불을 뿜었다. 정규리그에서만 23경기에 나서 17골을 터뜨렸다. 득점 1위는 당연히 이동국의 몫이 되었다. 내친김에 2006년 우성용에 이은 '토종 골잡이 득점왕' 타이틀도 찾아올 각오다.
올 시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골까지 뽑아낸 이동국. 하지만, 그 골은 동점골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골이었다. 그런 아쉬움을 털기 위해 이번에는 결승골을 자신의 실력으로 뽑아낼 기세다. 현재 FA컵에서는 3경기에서 4골을 기록중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FA컵 득점왕도 가능하다. 16강 서울전과 8강 제주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의 괴력을 과시했던 이동국이다. 올 시즌 정말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중인 이동국이 다시 한번 수원격파의 선봉장으로 섰다.
▶ FA컵에서 3번 맞대결
그리고 3년 만의 맞대결이자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05년 8강전은 FA컵. 명승부라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박진감 경기는 경기로 회자된다. 05년 12월 10일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경기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26분, 수원의 공격수 산드로가 전북의 박동혁과 신경전 끝에 퇴장을 당하고 만 것. 수적 열세의 수원이었지만 전반 46분 김남일이 먼저 선취점을 올린다. 김남일은 선취점을 포함해 2골을 퍼부었고, 전북도 이에 질세라 밀톤이 2골을 넣는다.
연장전까지 끝난 양팀의 스코어는 3-3이었다. 승부차기로 4강행에 올릴 팀을 가려야 했다. 전북은 밀톤, 정종관이 1-2번 키커로 모두 골을 성공시켰지만, 수원은 1-2번 키커 마토와 김진우가 실축하며 결국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만다. 명승부 끝에 승리를 얻은 전북은 이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결국 2005년 FA컵 정상에 자리에 오른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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