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원로배우 이경희가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배우 한지일 등 고인이 생전 마음을 나눴던 이들을 비롯해 소식을 접한 대중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경희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많은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경희는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인 남편을 따라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다.
1932년 생인 이경희는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청순한 매력으로 멜로 장르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던 고인은 '눈물의 여왕'이라는 애칭과 함께 '잃어버린 청춘' '찔레꽃' '이 세상 어딘가에' '황포돛대' '이별의 모정' 등 25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지난 2006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한지일도 이경희의 별세 소식을 접한 후 SNS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지일은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대중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mis***), "편안히 영면에 드시길"(hau***), "하늘에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seo***) 등의 메시지로 고인을 추모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한지일 페이스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