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파워타임' 최수영이 꾸밈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최수영(소녀시대)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쳥취자들은 최수영의 패션 센스를 칭찬했다. 이에 최수영은 "옷은 온라인 구매도 하고 직접 가기도 한다. 제가 저 의외로 스타일을 가리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색깔이 진하고 반짝반짝한 옷이 잘 안어울린다. 그리고 스커트도 불편해한다. 평소에는 바지를 주로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을 써야하는 자리에서도 치마보다는 웬만하면 슬랙스를 입는다. 옷을 잘 입는다고 해주시니까 평소에서 신경이 쓰였다. 특히 옛날에는 공항패션 때문에 새벽 2시까지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게 지치더라. 패셔니스타 소리 안 들어도 되니까 편하게 입자는 생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청취자들은 최수영의 등장에 자연스럽게 오랜시간 공개 연애 중인 정경호를 언급했다. 한 청취자는 "'겨울숨' 노래 나왔을 때 정경호 씨가 인스타그램에 '신인가수가 노래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이같은 정경호의 이야기가 담긴 청취자의 문자를 스스로 읽으면서 부끄러운 듯 최대한 빠른 속도로 문자를 읽어 내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청취지들은 "정경호 씨가 나오면 매번 소녀시대 노래를 신청했어서 최수영 씨 출연이 익숙하다"고 말했고, 최수영은 "그랬었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최화정 역시 "정경호 씨가 '노래 잘하는 신인가수가 있으니까 노래를 꼭 들어보라'면서 당부를 했다"고 덧붙여서 웃음을 줬다.
특히 '겨울숨'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최수영은 이번 노래를 직접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최화정은 "가사를 쓸 때 어디서 영감을 받느냐"고 궁금해했고, 최수영은 "팬들한테 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 제가 전혀 모르는 것을 작사하기 어렵지 않나. 그냥 겨울에 제가 느끼는 감정을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항상 '수고했어~ 열심히 했어~' 이런 말을 해주는데 제가 성에 차지 않으면 와닿지 않고 쓸쓸하더라. '내년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제가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수영은 "제가 이제 내년이면 30대다. 20대를 그냥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그래서 20대의 제 감성을 담은 사진을 모아서 전시회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이제 거의 완성이 돼 가고 있다. 굳이 제 팬이 아니시더라도, 좋은 사진이 많으니까 구경 와주셨으면 좋겠다. 12월 29일과 30일에 진행한다. 원래 전시회만 하기로 했는데 찾아주신 팬분들을 위해서 미니 팬미팅과 팬사인회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수영은 내년 개봉 예정인 '걸갑스' 속 캐릭터에 대해 "완전 욕쟁이다. 첫 대사가 정말 임팩트가 있었다. 그래서 끝까지 다 읽어보지도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저한테 흥미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수영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의외로 낯을 가리는 편이다. 어디 나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그런 편은 아니다. 친구도 많지않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예능프로그램 속 제 모습을 실제 성격으로 생각하신다. 예능에 나갔으면 한 건은 해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의외로 다들 부끄러움이 많다. 그래서 저라도 뭔가 재밌는 장면 하나는 만들어내야한다는고 생각하는 편이고 멤버들도 은근히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최수영은 첫 디지털 싱글 앨범 '겨울숨'을 발표했다. 그리고 사전제작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촬영에 한창이고, 내년에 영화 '걸캅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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