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종영을 앞둔 '열두밤'의 한승연, 신현수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잔상을 새기고 있는 채널A '열두밤'은 우연히 서울 여행 중 만나 열두 번의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는 두 남녀, 한승연(한유경 역)과 신현수(차현오 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이틀만을 앞둔 지금, 2010년부터 2015년, 2018년까지 8년의 시간 속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온 한유경(한승연 분)과 차현오(신현수)가 어떤 감정을 이어왔을지 이들이 걸어 온 열한 번의 밤을 되돌아봤다.
#2010년의 설렘. 첫 만남, 운명 로맨스의 시작!
사진작가 지망생 한유경과 무용수 지망생 차현오,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던 스물다섯 청춘남녀는 일생일대 선택의 순간에 서로를 만났다. 두 사람은 계속된 우연으로 마주치며 운명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고, 자신의 꿈도 감정에도 확신이 없던 한유경이 모든 것에 거침없던 차현오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은 더욱 설렘을 배가했다. 두근거리는 첫 입맞춤까지 한 이들은 각자의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뜨거웠던 한 여름 밤의 만남을 끝냈고 재회를 약속하며 각각 뉴욕과 도쿄로 돌아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5년의 재회. 이별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자세!
무용수가 되어 꿈을 이룬 차현오와 사진을 포기한 채 직장인이 된 한유경은 우연히 재회했다. 과거 첫 만남과 이별 후 재회를 약속했던 곳에 차현오가 나오지 않으면서 엇갈렸던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었고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확인했다. 이에 한유경은 억지로 관계를 유지해오던 남자친구와의 사이를 정리하면서 쌍방향 로맨스를 이뤘다. 여행의 마지막 날, 두 사람은 또다시 찾아온 이별을 이제는 오히려 기분 좋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여기며 행복으로 충만한 여덟 번째 밤을 보내 안방극장을 벅차오르게 했다.
#2018년의 위태로움. 흔들리는 두 사람, 그 결과는?
3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그동안의 모습과 사뭇 달라져있었다. 늘 자신에게 확신이 없던 한유경에게 여유로움과 단단함이 차오른 반면 차현오는 무릎 부상으로 무용수의 꿈에 좌절하게 되면서 무너진 것. 그는 결혼까지 생각한 연인이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유경에 대한 미련 혹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찬란히 빛났던 춤의 열기를 잊지 못하는 듯 힘들어했다.
한유경은 자꾸만 자신을 흔드는 그를 냉랭하게 뿌리쳤고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과연 그녀를 찾아 서울역까지 단숨에 뛰어온 차현오가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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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