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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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땐뽀걸즈' 박세완X장동윤, 시청률만 아쉬웠던 웰메이드 청춘물

기사입력 2018.12.26 09:11 / 기사수정 2018.12.26 10: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땐뽀걸즈'가 판타지인듯 현실같은 엔딩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최종회에서는 김시은(박세완 분)이 포기했던 영화 감독의 꿈을 다시 꾸며 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 대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었던 김시은은 주변의 설득으로 다시 꿈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면접장에서 그는 자신이 왜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인 답을 찾지 못했다.

고민 끝에 그가 찾아낸 답은 "진짜같은 가짜를 만들고 싶다. 사람들에게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마법같은 환상을 만들어 주고 시다. 영화를 보는 그 순간만큼 행복을 느낀다면, 그 순간의 행복은 진짜라고 생각한다"였다.

이는 '땐뽀반' 속에서 이규호 선생님으로 부터 배운 것이었다. 시은은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 이규호 선생님을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시은 외에 다른 땐뽀반 아이들도 저마다의 길을 찾아 인생 2막으로 나아갔다. 김도연(이유미)와 심영지(김수현)은 취업 실습에 나가게 됐으며, 양나영(주해은)은 쇼핑몰 모델이 됐다. 권승찬(장동윤)은 춤을 진로로 선택했으며, 박혜진(이주영)은 또다시 시작된 탈선의 유혹에도 과감히 뒤돌아 섰다.


저마다의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춘이 한 명의 좋은 어른을 만나 행복의 의미를 찾게되는 이 과정 자체는 현실에서 잘 볼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긴 하다.

극중 김시은이 만들고 싶었던 진짜같은 가짜, 사랑스러운 판타지가 '땐뽀걸즈'로 구현됐다. 이상적이지만 너무 비현실적이진 않은, 있을법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딱 우리네 청춘의 사는 이야기 같았다. 

비록 배우들이 원하던 시청률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대에 머물렀지만, '땐뽀걸즈'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는 100%의 행복을 안겨준 드라마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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