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땐뽀걸즈' 박세완이 원하던 영화과에 합격하고, 장동윤과의 사랑도 확인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최종회에서는 상경한 김시은(박세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교를 포기하고 취업을 하기로 한 김시은. 하지만 친구들은 물론 엄마(박미영), 선생님(장성범)까지 김시은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대학교 서류를 접수했고, 김시은은 서류를 세 군데 합격했다. 김시은은 결국 실기시험을 보러 갔다.
김시은은 두 군데 2차 합격 후 첫 번째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면접관이 영화를 하고 싶은 구체적인 동기를 묻자 김시은은 대답하지 못했다. 김시은은 "돈 날리고 시간 날리고 이게 뭐냐"라며 울었고, 다음 면접은 보러 가지 않겠다고 했다. 은행 최종 면접과 두 번째 면접도 겹친 상황. 김시은은 다시 대학교 면접을 택했다.
마지막 질문은 또 '왜 영화가 하고 싶냐'였다. 김시은은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고 싶다"라며 마법 같은 환상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김시은은 대학교에 추가 합격했다. 김시은은 울면서 박미영에게 달려가 안겼고, 박미영은 "잘했다. 아무 걱정 하지 마라"라며 다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권승찬(장동윤)과 김시은. 권승찬은 "넌 나랑 만나면서 진심으로 좋았던 적은 있었나"라고 물었지만, 김시은은 대답하지 않았다. 김시은은 권승찬을 따라 나와 "너랑 헤어지고 나서 너 한 번도 안 좋아했던 적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권승찬은 "개소리하지 마라. 그럼 나랑 왜 헤어지자고 했는데"라고 이유를 계속 물었지만, 김시은은 "너 좋아한다고 한 거 거짓말 아니었다"라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후 졸업식에서 땐뽀반 아이들은 이규호(김갑수)에게 진심을 담긴 영상을 남겼다. 이예지(신도현)는 "전 클라이막스가 지났다고 생각했다. 근데 땐뽀반을 하고 나서 그게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고, 김시은은 "시시한 행복도 행복이란 걸 알게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이규호는 눈물을 흘리며 영상을 계속 돌려보았다.
김시은은 한때는 이규호가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믿고 싶은 하나의 진실이었다. 김시은은 '좋은 어른, 좋은 선생님. 우리가 좋은 제자가 아니었음에도 우리 앞에 아무 수식어도 필요 없다고, 우리 그 자체를 사랑해준 영원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한편 서울에 온 김시은은 거제를 무시하는 동기들에게 자신이 거제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권승찬은 김시은에게 "아버지한테 다 들었다"라며 찾아왔고,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했다. 김시은은 박미영에게 연락해 "엄마 행복한 거 다 안다. 나도 꼭 행복해질게"라고 말했다. 김시은은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나를 키운 나의 엄마, 나의 고향, 안녕'이라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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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