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1:20
스포츠

레이 세포, 스트라이크 포스 데뷔전 '어부지리' 승리

기사입력 2009.09.29 20:36 / 기사수정 2009.09.29 20:36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하늘이 도와 준 승리?'

前 K-1 파이터 '부메랑 훅' 레이 세포 (38/뉴질랜드)가 미국의 메이저 종합 격투단체인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데뷔전을 승리로 치렀다.

25일 미국 오클 라오마에 있는 스피릿 뱅크 이벤트 센터에서 펼쳐진 '스트라이크 포스 챌린지 3'에 참가한 레이 세포는 동갑내기 파이터 케빈 조단 (38/미국)에게 2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레이 세포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초반 양 선수 모두 서로 견제를 하며,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이어 케빈의 강력한 태클을 피한 레이는 재빨리 탑 포지션에 올라 선전을 하는 듯했으나, 그라운드에서 세포는 타격 공방 없이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빈틈을 노린 케빈에게 스윕으로 상위 포지션을 내주고만 세포는 1라운드 중반부 케빈의 기습 기무라 공격에 다소 당황한 장면을 내 비췄다.

이어 케빈이 사이드 마운트에서 탑 마운트에 올라 세포의 안면과 복부를 공격하기 시작, 세포는 케빈의 펀치 러쉬에 대해 아무런 반격 없이 방어에만 충실 하는 답답한 면을 선보이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케빈은 레이의 좌측 무릎을 잡고 태클을 시도하려 했으나, 갑자기 케빈이 우측 무릎 통증을 호소, 이로 인해 레이 세포는 미국 첫 MMA 데뷔전에 '어부지리' TKO승을 거뒀다.

레이 세포는 이번 경기를 펼치며 많은 부제를 남겼다. 종합격투기의 이해력 부족과 급격한 체력감소, 상대에게 포지션을 내주며 파운딩과 기무라에 속수무책인 모습, 그리고 그라운드 상황 아무 반격 없이 방어에만 충실 하는 답답한 모습까지.

앞으로 그가 미국 종합격투 무대에서 풀어갈 숙제다.

[사진=K-1 WGP 2007 서울 대회 레이세포 (C)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변성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