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민정과 이기우의 공조 관계가 깨지는 것일까.
21일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제작진이 극중 구해라(이민정 분)의 어깨를 잡고 위협하는 진태오(이기우)와 겁에 질린 구해라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진태오는 복수를 위해 구해라에게 태인준(주상욱)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했고, 구해라는 생활고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진태오의 예상대로 태인준은 능력 있고 아름다운 구해라에게 끌리기 시작했고, 진태오의 계략대로 차수현(소이현)과 태인준의 정략결혼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차수현도 만만치 않았다. 사채 업자를 통해 진태오의 음모를 알아낸 것.
이 가운데 공개된 첫 번째 사진은 굳은 표정으로 병실에 앉아있는 진태오의 모습이다. 그의 옆에는 흰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초록색 가디건 차림의 구해라가 밝지 않은 표정으로 진태오를 보고 있다.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는 구해라의 언니. 들어오는 창문의 빛만 의지한 채 전등을 켜지 않아 병실 분위기가 더욱 침울하게 느껴진다. 진태오의 얼굴은 다소 화가 난 표정이고, 구해라의 표정은 어둡다. 진태오는 왜 병실을 찾아온 걸까.
다음 사진의 진태오는 몹시 화가 난 듯하다. 이성을 잃은 듯 구해라의 어깨를 붙잡고 세게 흔들며 구해라를 탓하는 듯하고, 이에 구해라는 겁을 먹은 듯 하얗게 질려 있다. ‘딸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에도 매몰찬 과거 연인 차수현을 보면서도 진태오는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터. 그런 그가 무슨 이유로 화난 감정을 이토록 세게 분출하고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의 공조는 어긋나고 만 것일까.
‘운명과 분노’ 제작진은 "차수현이 진태오의 복수 계획을 모두 파악하면서 진태오와 구해라의 은밀한 공조 관계가 크게 요동친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차수현은 이 두 사람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22일 밤 9시 5분에 9~12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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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